종광 (Heddle)
쉽게 풀면
직기에서 옷감을 짜려면 세로 실 사이사이로 가로 실이 지나갈 공간이 필요합니다. 종광은 세로 실 한 올을 구멍에 꿰어 붙잡고 있다가, 필요할 때 그 실을 위나 아래로 들어 올려 가로 실이 지나갈 틈을 만들어주는 작은 부품입니다. 마치 커튼을 열고 닫아 사람이 지나갈 길을 내주는 것과 비슷한 역할입니다. 여러 개의 종광이 정해진 순서로 오르내리면서 다양한 직물 조직이 만들어집니다.
왜 중요한가
종광의 개수와 움직이는 순서에 따라 평직, 능직, 도비직 등 서로 다른 직물 조직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종광은 직물 설계의 기초 요소로 다루어집니다. 직물조직학과 제직 공정 연구에서 종광 배열은 직물의 무늬와 물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취급됩니다. 종광의 개수가 많을수록 더 복잡한 무늬 직조가 가능해져, 직기의 종광 수는 생산 가능한 직물 조직의 다양성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여러 개의 종광을 순서대로 배치해 옷감 표면에 나타나는 대각선 무늬의 기울기를 조절했다는 뜻입니다.
같은 세로 실 밀도를 유지하면서도 종광을 움직이는 순서만 바꾸어 다른 무늬의 옷감을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종광은 여러 장이 모여 종광틀을 이루며, 종광틀이 상하로 움직이는 순서와 조합에 따라 개구 형태가 결정됩니다. 사용하는 종광의 수가 많을수록 표현할 수 있는 조직의 종류가 다양해지지만, 그만큼 직기 구조와 제어가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헤들은 여러 개가 모여 종광(heddle frame)을 이루며, 직조 조직(평직, 능직 등)에 따라 종광을 들어올리는 순서와 조합을 다르게 설계함으로써 다양한 무늬의 직물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전통 수직기에서는 헤들이 실로 만든 고리 형태였으나, 현대 산업용 직기에서는 금속판에 구멍을 뚫은 형태의 헤들이 표준으로 사용됩니다. 헤들의 눈(구멍) 위치와 크기는 실의 굵기와 장력에 맞춰 정밀하게 설계되어야 실이 끊어지지 않고 매끄럽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종광은 직물의 무늬를 만드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며, 실제 완성된 무늬는 종광 배열뿐 아니라 바디와 위입 방식 등 다른 요소와 함께 결정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