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이동 (Gross Migration)

인구학
한 줄 정의: 특정 기간 동안 한 지역으로 들어온 전입자 수와 그 지역에서 나간 전출자 수를 모두 합한 인구이동의 총량.

쉽게 풀면

순이동률이 전입과 전출을 상쇄시켜 방향만 보여준다면, 총이동은 방향과 상관없이 얼마나 많은 사람이 들고 나갔는지 그 규모 자체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전입 10만 명, 전출 9만 명인 지역과 전입 1,000명, 전출 0명인 지역은 순이동은 비슷해도 총이동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지역 노동시장의 유동성이나 인구 이동의 활발함을 파악하는 데 활용됩니다.

왜 중요한가

총이동은 전입과 전출의 합으로 한 지역이 겪는 인구 교체의 총량을 나타내며, 순이동이 작아도 주민이 빠르게 바뀌는 지역을 식별하는 데 쓰입니다. 주거 안정성, 지역 공동체 유지, 주택 회전율 분석에서 순이동과 짝을 이루는 지표입니다. 총이동이 크지만 순이동이 작은 지역은 실제로는 인구가 활발히 드나들면서도 겉으로는 정체된 것처럼 보일 수 있어, 순이동 수치만으로는 놓치는 지역 역동성을 함께 짚어준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청년층의 총이동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은 순유출뿐 아니라 지역 간 잦은 이직에 따른 이동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단순히 어느 한 방향으로만 인구가 움직인 것이 아니라 이동 자체가 전반적으로 활발해졌다는 뜻이다.

"동일한 순이동 수치를 보인 두 지역의 총이동 규모를 비교해 한쪽은 인구 교체가 활발했고 다른 쪽은 정체되어 있었음을 밝힌 연구가 있다."

이 문장은 순이동만으로는 구분되지 않는 두 지역의 실제 이동 활발함 차이를 총이동으로 드러내는 연구를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총이동은 행정구역이 작고 경계가 많을수록 커지므로 규모가 다른 지역 간 비교에는 총이동률로 바꿔도 한계가 있습니다. 총이동 대비 순이동의 비율인 이동효율성을 함께 봐야 이동이 재분배를 낳는지 단순 교체에 그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총이동은 전입과 전출을 상쇄하지 않고 그대로 더하므로, 순이동이 0인 지역이라도 총이동은 매우 클 수 있으며 이 경우 인구 규모는 안정적이지만 구성원의 교체는 활발하다는 의미가 된다. 총이동에서 순이동을 뺀 나머지는 서로 반대 방향으로 오간 인원끼리 상쇄된 부분으로, 이 비중이 클수록 지역 간 인구가 활발히 순환하고 있다는 뜻이다. 전입과 전출을 상쇄해버리는 순이동과 달리, 총이동은 같은 방향으로 오간 인원까지 모두 더하므로 지역 간 인구 유동성 자체의 크기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주의할 점

총이동만 보면 순유입인지 순유출인지 알 수 없으므로, 지역의 실질적인 인구 변화 방향을 보려면 순이동률과 함께 봐야 한다.

총이동 통계는 동일 인물이 한 해에 여러 번 전입·전출을 반복해도 매번 별도로 집계되므로, 실제 이동한 사람 수보다 이동 건수가 더 많게 나타날 수 있다. 인구 규모가 다른 지역을 비교할 때는 인구 1,000명당 총이동률로 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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