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에코시퀀스 (Gradient Echo Sequence)

방사선학
한 줄 정의: 180도 재위상 펄스 대신 경사자장의 방향을 뒤집어 에코 신호를 만드는 MRI 펄스시퀀스 계열입니다.

쉽게 풀면

MRI는 몸속 수소 원자핵을 흔들어 되돌아오는 신호를 모읍니다. 스핀에코는 두 번째 강한 펄스로 신호를 다시 모으지만, 경사에코는 자기장의 기울기를 반대로 걸어 신호를 되살립니다. 이 방식은 빠르고 숙임각을 작게 쓸 수 있어 짧은 시간에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혈관조영, 호흡 정지 복부영상, 3차원 고해상도 영상, 출혈 검출 등 많은 임상 MRI가 경사에코를 바탕으로 합니다. 논문의 영상 조건에 GRE라고 적혀 있으면 어떤 대비가 나올지 해석하는 출발점이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미세출혈 검출을 위해 T2* 강조 경사에코 영상을 TE 20ms로 획득하였다.""

경사에코가 자기장 불균일에 민감한 성질을 이용해 출혈을 찾는 영상 조건을 적은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경사에코는 180도 펄스가 없어 자기장 불균일로 인한 위상 흩어짐이 보정되지 않으므로, 신호가 T2가 아닌 T2*로 감쇠합니다. 이 성질 때문에 철분이 든 출혈 흔적이나 금속 주변에서 신호 소실이 두드러지는데, 진단에는 유리하지만 인공물이 커지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숙임각을 90도보다 작게 써서 반복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숙임각·TR·TE 조합으로 T1 또는 T2* 강조 대비를 만듭니다. 제조사마다 FLASH, SPGR, FFE 등 이름이 달라 논문에서는 이름과 변수를 함께 봐야 합니다.

주의할 점

펄스시퀀스 전반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스핀에코와 대비되는 한 계열입니다. T2 강조 스핀에코 영상과 T2* 강조 경사에코 영상은 대비의 원인이 달라 같은 것으로 취급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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