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료설 (Four-Source Hypothesis)
쉽게 풀면
두 자료설은 마태와 누가가 마가복음과 Q자료 두 가지만 참고했다고 설명하지만, 실제로 두 복음서에는 서로 다른 곳에서만 나오는 독특한 내용도 많습니다. 네 자료설은 여기에 마태만의 고유 자료(M)와 누가만의 고유 자료(L)를 추가해 총 네 가지 재료로 복음서가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비유하자면 같은 두 가지 기본 재료(마가, Q)에 각자 자기 집 냉장고에 있던 재료를 하나씩 더 넣어 요리한 셈입니다. 학자 스트리터(B. H. Streeter)가 20세기 초에 이 모델을 정교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마태와 누가 각각의 신학적 강조점을 파악하려면 어느 본문이 공통 자료에서 온 것이고 어느 본문이 저자 고유의 편집·전승인지 구분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네 자료설은 이런 구분을 세분화하여 각 복음서 저자의 독자적 신학 형성 과정을 더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게 해줍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누가복음에만 등장하는 비유나 일화들이 누가 고유의 자료층에서 비롯되었다는 전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예입니다.
고유 자료의 성격 분석이 저자가 속한 공동체의 특성을 규명하는 데 활용되는 사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네 자료설은 두 자료설을 확장한 모델로, M자료와 L자료가 각각 단일한 문서였는지 아니면 여러 구전·문헌 전승의 집합이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견해차가 있습니다. 마가와 Q가 공통 기반이라는 점에는 비교적 폭넓은 동의가 있지만, M과 L의 성격은 두 자료설보다 상대적으로 덜 확정적인 가설로 다뤄집니다.
주의할 점
M자료와 L자료는 실물 문서로 발견된 적이 없으며, 각 복음서에서 다른 곳에 병행 본문이 없는 부분을 편의상 묶어 부르는 명칭에 가깝습니다. 이를 하나의 통일된 문헌으로 오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