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여력 (Financial Slack)

재무·금융학
한 줄 정의: 기업이 외부시장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도 유리한 투자기회를 즉시 실행할 수 있도록 보유하는 현금성자산이나 미사용 차입여력을 말하며, 자본조달순서이론에서 내부자금 우선 사용의 결과로 발생하는 개념이다.

쉽게 풀면

당장 좋은 투자기회가 생겼을 때 급하게 밖에서 불리한 조건으로 돈을 구하지 않아도 되도록 회사가 미리 마련해두는 여유자금이나 빌릴 수 있는 여력이다.

왜 중요한가

재무적 여유는 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미사용 차입 여력을 합한 것으로, 외부 자금조달이 비싸거나 불가능할 때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해 주는 완충 장치입니다. 자본조달순위 이론에서 정보비대칭이 큰 기업이 여유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등장하며, 위기 시 여유가 있는 기업이 투자를 유지했다는 실증 연구에서 핵심 변수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Myers, S. C., & Majluf, N. S. (1984). Corporate Financing and Investment Decisions When Firms Have Information That Investors Do Not Have.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마이어스와 마즐루프는 정보비대칭 상황에서 신주발행에 따르는 저평가 비용을 피하기 위해, 기업이 미래의 유리한 투자기회에 대비하여 재무여력을 비축해두는 것이 합리적임을 이론적으로 보였다.

"보유 현금성자산으로 측정한 재무여력이 연구개발 투자의 지속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였다."

외부자금 조달 제약이 큰 기업일수록 내부에 축적한 여유자금이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논의와 함께 다뤄진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여유는 유연성이라는 편익과 함께 자유현금흐름의 대리인비용이라는 비용을 낳으므로, 지배구조가 약한 기업에서는 여유가 가치를 파괴할 수 있습니다. 여유의 적정 수준은 성장기회·현금흐름 변동성·자본시장 접근성에 따라 다르고, 현금 보유 동기 연구는 예방적 동기와 대리인 동기를 구분하려 합니다. 현금만 세면 신용한도를 무시하게 되어 실제 유동성을 과소평가하지만, 신용한도는 위기 시 취소될 수 있어 현금과 완전히 대체적이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

재무여력이 지나치게 커지면 경영자가 자유현금흐름을 주주가치 극대화가 아닌 사적이익을 위해 남용할 수 있다는 자유현금흐름가설의 대리인비용 문제와 상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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