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기계 (Experience Machine)
한 줄 정의: 원하는 어떤 즐거운 경험이든 제공하는 기계에 평생 연결될지를 물어, 쾌락만이 좋은 삶의 전부인지 시험하는 노직의 사고실험입니다.
쉽게 풀면
뇌에 전극을 연결하면 소설을 쓰거나 친구를 사귀는 등 원하는 모든 경험을 진짜처럼 느끼게 해 주는 기계가 있다고 합시다. 한번 연결되면 기계 속이라는 사실도 잊게 됩니다. 쾌락만이 중요하다면 모두가 이 기계에 들어가야 할 텐데, 많은 사람은 망설입니다. 노직은 이 망설임이 우리가 즐거운 느낌 외에 실제로 무언가를 하고, 실제로 어떤 사람이 되는 것도 중요하게 여긴다는 증거라고 보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경험 기계는 쾌락주의와 복지에 관한 정신 상태 이론에 대한 가장 유명한 반론으로, 웰빙 이론을 다루는 윤리학 논문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가상현실, 약물을 통한 기분 향상, 행복 측정 방식을 논하는 연구에서도 인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경험 기계에 대한 사람들의 거부 반응이 현상 유지 편향 때문일 수 있다는 실험 결과는, 이 사고실험이 쾌락주의를 반박하는 증거로서 갖는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
사고실험 직관을 경험적으로 재검토하는 최근 연구를 보여 주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로버트 노직은 1974년 『아나키, 국가, 유토피아』에서 이 사고실험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기계를 거부할 이유로 실제로 어떤 일을 하고 싶고, 어떤 사람이고 싶으며, 인간이 만든 것보다 깊은 실재와 접촉하고 싶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후 이미 기계 안에 있다고 가정하고 나올지를 묻는 변형이 제시되어, 현상 유지 편향이 판단에 영향을 준다는 반론이 나왔습니다.
주의할 점
사전의 '쾌락주의'는 쾌락이 유일한 내재적 가치라는 입장이고, 경험 기계는 그 입장을 시험하는 사고실험입니다. 이 사고실험은 쾌락이 가치 없다는 것이 아니라 쾌락이 유일한 가치인지를 문제 삼는다는 점을 구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