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율 (Equal Temperament)

음악학
한 줄 정의: 옥타브를 똑같은 비율의 반음 12개로 나누는 조율 방식입니다.

쉽게 풀면

평균율은 한 옥타브를 주파수 비율이 모두 같은 12개의 반음으로 나누는 조율법입니다. 반음 하나의 비율은 2의 12제곱근(약 1.0595)입니다. 덕분에 어느 조에서 연주해도 음정의 크기가 똑같이 들립니다.

왜 중요한가

오늘날 피아노와 대부분의 서양 악기가 평균율을 기준으로 조율되기 때문에, 전조·이명동음·조 선택을 다루는 거의 모든 화성 연구의 전제가 됩니다. 역사적 조율과 비교하는 연주관습 연구에서도 기준점 역할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평균율 피아노를 기준으로 녹음된 음원과 달리, 무반주 합창에서는 장3도가 평균율보다 좁게 조정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합창단이 귀로 맞출 때 순정률 쪽으로 음정을 끌어가는 현상을 평균율과 비교해 설명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평균율의 장3도는 순정률의 장3도(5:4)보다 약 14센트 넓고, 완전5도는 순정 5도(3:2)보다 약 2센트 좁습니다. 즉 모든 조를 쓸 수 있는 대신 모든 음정이 조금씩 순정에서 벗어난 타협입니다. 18세기에는 조마다 울림이 조금씩 다른 '웰 템퍼러먼트' 계열 조율도 널리 쓰였으므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원제 Das wohltemperirte Clavier)을 곧바로 현대 평균율로 단정하는 것은 논쟁적입니다.

주의할 점

'평균율'이라는 번역 때문에 바흐 시대부터 현대식 12평균율이 쓰였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이명동음 등가(enharmonic-equivalence)는 표기상의 개념이고, 평균율은 그것을 음향적으로 똑같게 만드는 조율 체계라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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