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비용모형 (Cost-of-carry Model)
한 줄 정의: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보관·금융 비용을 더하고 보유이익을 뺀 값이 된다고 보는 가격결정 모형입니다.
쉽게 풀면
지금 금을 사서 3개월 뒤에 파는 것과, 3개월 선물을 사는 것은 결과가 비슷해야 합니다. 다만 지금 사면 돈이 묶여 이자를 잃고 보관료도 듭니다. 이런 비용을 현물가격에 더한 값이 선물가격이 되어야 차익거래 기회가 사라집니다. 반대로 보유하면서 얻는 배당이나 이자 같은 이익은 빼 줍니다.
왜 중요한가
선물의 이론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기본적인 무차익거래 논리로, 주가지수선물의 적정가격과 차익거래 기회를 판단하는 근거가 됩니다.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이 왜 나타나는지, 어떤 경우에 이 관계가 깨지는지를 설명하는 출발점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보유비용모형으로 산출한 이론가격과 실제 지수선물가격의 괴리가 거래비용 범위를 넘어선 구간에서 차익거래가 집중되었다."
이론가격 대비 괴리가 비용을 넘길 만큼 벌어지면 실제로 차익거래가 작동해 가격이 되돌아온다는 관찰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연속복리 표기로 선물가격은 현물가격에 무위험이자율에서 보유수익률을 뺀 값과 잔존기간의 곱을 지수로 취해 곱한 형태가 됩니다. 주가지수선물에서는 보유수익률이 배당수익률, 통화선물에서는 상대국 금리, 원자재에서는 편의수익이 그 역할을 합니다. 공매도 제약, 차입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 거래비용이 있으면 이론가격은 하나의 점이 아니라 차익거래가 일어나지 않는 구간으로 나타납니다. 보관비용이 큰 원자재에서는 이 구간이 특히 넓어집니다.
주의할 점
선물가격이 미래 현물가격에 대한 시장의 예측이라는 설명과는 논리가 다릅니다. 보유비용모형은 예측이 아니라 현재 현물가격과 비용만으로 결정되는 무차익거래 관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