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사진측량 (Close-Range Photogrammetry)
쉽게 풀면
보통 사진측량 하면 비행기나 위성이 아주 멀리서 넓은 땅을 찍는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근접사진측량은 그와 반대로 사람이나 카메라가 대상 바로 옆에서 찍은 사진들을 활용합니다. 건물 외벽, 조각상, 유물, 사람의 얼굴처럼 작고 세밀한 대상을 여러 각도에서 촬영해 그 형태를 입체적으로 복원하는 방식입니다. 여러 장의 사진을 마치 퍼즐처럼 맞춰 3차원 모양을 만들어내는 셈입니다.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찍어 3D 모델을 만드는 앱도 같은 원리를 이용합니다.
왜 중요한가
건축물이나 문화재의 정밀 실측, 산업 부품 검사, 의료 영상 분석 등 넓은 지역이 아니라 작은 대상을 세밀하게 측정해야 하는 연구에서 근접사진측량이 활용됩니다. 지도학 분야에서는 대규모 항공·위성 사진측량과 구분되는 소규모·고정밀 측량 기법으로 다뤄집니다. 근접사진측량은 문화재 실측, 제조업 부품의 치수 검사, 의료 분야의 신체 형상 측정 등 항공사진측량으로는 다룰 수 없는 소규모·고정밀 3차원 측정이 필요한 분야에서 폭넓게 응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문화재를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으로부터 정밀한 3차원 모델을 만들었다는 의미입니다.
사진으로 만든 측정 결과가 다른 정밀 측량 장비의 결과와 얼마나 일치하는지 확인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근접사진측량은 일반적으로 다수의 중첩된 사진으로부터 특징점을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카메라 위치와 대상물의 3차원 좌표를 동시에 계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최근에는 구조광 스캐너나 라이다와 결합하여 정확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근접사진측량은 촬영 대상까지의 거리가 짧아 항공사진측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정밀도(밀리미터급까지)를 얻을 수 있지만, 그만큼 촬영 기선과 대상 사이의 기하학적 배치, 카메라 렌즈왜곡에 대한 보정이 결과 정밀도에 더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주의할 점
촬영 거리가 가까운 만큼 카메라 렌즈의 왜곡이나 대상물의 반사·질감이 결과 정확도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어, 항공사진측량보다 촬영 조건에 더 민감합니다.
실내나 협소한 공간에서는 GNSS 신호를 이용할 수 없어 별도의 기준점이나 스케일바를 촬영 대상 주변에 배치해 절대 축척과 좌표를 부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