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주의 (Classicism)
쉽게 풀면
고대 그리스·로마 작품을 본받아 질서와 균형, 이성적인 절제를 중요하게 여긴 문학이에요.
왜 중요한가
고전주의는 17세기 프랑스의 코르네유·라신·부알로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삼일치 법칙과 적정성(비앙세앙스)의 규범으로 체계화한 흐름으로, 낭만주의가 무엇에 반발했는지를 이해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문학사의 좌표입니다. 규범 시학과 장르 위계, 이성과 절제의 미학은 이후 신고전주의와 엘리엇의 반낭만주의에서 되살아나므로, 근대 미학의 규범/자유 대립을 다루는 연구에서 기준점으로 쓰입니다. 또한 신고전주의는 낭만주의가 규칙으로부터의 해방을 주장하며 반발하는 표적이 되었으므로, 두 시기의 대립 구도를 파악하는 것이 서구 문예사조사 서술의 기본 축이 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프랑스 고전주의 비극이 형식적 규범(삼일치 법칙)을 통해 절제된 미학을 추구했음을 보여주는 예시이다.
이 문장은 같은 고전주의라는 이름을 쓰더라도, 독일의 바이마르 고전주의와 프랑스의 17세기 고전주의는 서로 다른 이상과 규칙을 따랐던 별개의 흐름이라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고전주의는 고대 문학 자체가 아니라 17~18세기의 고대 해석이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삼일치를 명시하지 않았고 이 규칙은 르네상스 이탈리아 주석가들이 만든 것이므로 고전주의를 고대의 계승으로 서술하면 부정확합니다. 또 독일의 바이마르 고전주의는 프랑스 고전주의와 시기와 이념이 크게 달라 괴테·실러를 프랑스식 규범 시학으로 묶으면 안 되며, 한국어 '고전주의'는 두 전통을 구분 없이 번역하므로 원어를 병기하는 편이 좋습니다. 프랑스 신고전주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을 재해석해 시간·장소·행동의 삼일치 법칙을 극작의 엄격한 규범으로 성문화했으며, 이는 이후 낭만주의가 규칙으로부터의 해방을 주장하며 반발하는 표적이 되었다.
주의할 점
고전주의를 단순히 '옛것을 따르는 보수적 문학'으로 폄하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정교한 형식 미학과 이성적 절제의 이상을 추구한 독자적인 미학 체계임을 이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