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 중 클로로필 변색 (Chlorophyll Degradation during Cooking)

식품영양학·조리과학
한 줄 정의: 녹색 채소를 가열할 때 엽록소가 변해 누렇게 변하는 현상입니다.

쉽게 풀면

녹색 채소의 녹색은 엽록소(클로로필) 때문인데, 이 색소는 가운데에 마그네슘을 품고 있습니다. 가열하면 채소에서 유기산이 흘러나와 주변이 산성이 되고, 마그네슘이 수소로 바뀌면서 색소가 누런빛의 페오피틴으로 변합니다. 데칠 때 뚜껑을 열어 휘발성 산을 날리고 짧게 익히면 녹색이 더 잘 유지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채소 조리와 냉동채소 가공에서 색은 소비자가 가장 먼저 보는 품질이라 변색 억제가 중요한 과제입니다. 데치기 조건, 가열 시간, pH 조절이 색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데 기본이 되는 개념입니다. 또 색 변화는 조리 손실이나 영양소 파괴 정도와 함께 평가되는 경우가 많아 조리과학 실험에서 자주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데치기 시간을 1분으로 단축한 처리구에서 페오피틴 전환율이 낮아 녹색도가 유의하게 높게 유지되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클로로필은 산성 조건에서 마그네슘이 떨어져 나가 페오피틴이 되고, 여기에 더해 피톨기가 떨어지면 페오포바이드가 되는 단계적 변화를 겪습니다. 반대로 약알칼리 조건에서는 색이 잘 유지되지만 조직이 물러지고 비타민 파괴가 커져 실제 조리에 쓰기는 어렵습니다. 연구에서는 색차계의 a값 변화, 클로로필과 페오피틴의 비율, 조직 경도를 함께 측정해 최적 데치기 조건을 제시합니다.

주의할 점

소다를 넣으면 색은 선명해지지만 조직이 무르고 비타민 손실이 커지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효소적갈변은 절단면에서 효소가 일으키는 갈색화이고, 이 항목은 가열에 의한 색소 자체의 화학적 변화라는 점에서 원인이 다릅니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