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비캐논 (Canon / Non-canon)

문화콘텐츠학·게임학
한 줄 정의: 프랜차이즈 세계관에서 공식 서사로 인정되는 정전(캐논)과, 팬 창작물처럼 공식 서사 흐름에 포함되지 않는 비공식 서사(비캐논)를 구분하는 개념.

쉽게 풀면

공식적으로 인정된 이야기(캐논)와, 팬들이 따로 상상해서 만든 공식이 아닌 이야기(비캐논)를 구분하는 말이에요.

왜 중요한가

공식 서사로 인정되는 캐논과 팬픽션이나 외전처럼 공식 설정에 포함되지 않는 비캐논을 구분하는 개념으로, 프랜차이즈의 세계관 일관성을 관리하고 팬창작물의 위상을 규정하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논의에서 다뤄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Roberta Pearson(2007), 「Kings of Infinite Space: Cult Television Characters and Narrative Possibilities」

피어슨은 대형 프랜차이즈에서 캐논 관리가 서사적 일관성 유지와 팬 창작의 자유 사이의 긴장을 조정하는 핵심 편집 권력으로 작동한다고 분석했다.

"제작사가 공식적으로 승인한 파생 콘텐츠라도 본편 서사와 시간선이 충돌할 경우 추후 비캐논으로 재분류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정전 여부가 최초 발표 시점에 고정되지 않고, 이후 세계관 정합성에 따라 다시 조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설명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비캐논으로 시작된 설정이 팬들의 큰 호응을 얻어 이후 공식 캐논으로 편입되는 사례가 늘면서, 두 범주의 경계가 과거보다 훨씬 유동적으로 운영되는 경향이 최근 프랜차이즈 관리에서 나타난다. 정사와 비정사의 경계는 프랜차이즈 운영 주체가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러 매체에 걸쳐 확장되는 최근 트랜스미디어 프랜차이즈에서는 무엇이 정사인지 자체가 마케팅적으로 모호하게 유지되기도 한다는 점이 지적된다. 일부 팬덤은 공식 비정사를 '헤드캐논'이라는 개인적 해석으로 재구성해 팬덤 내에서 별도로 공유하기도 한다. 일부 게임 시리즈는 여러 결말 중 후속작 제작 시점에 특정 결말만 정사로 선택해 이어가는 방식을 취한다.

주의할 점

캐논 여부는 제작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 팬덤 내에서 캐논 지정의 정당성을 둘러싼 논쟁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정사 여부는 창작물의 예술적 완성도와는 무관한 저작권자의 공식 인정 여부에 관한 개념으로, 비정사라고 해서 작품의 질이 낮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일부 프랜차이즈는 게임처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갈리는 경우, 어느 결말을 정사로 볼지를 별도로 공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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