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획저감장치 (Bycatch Reduction Device)
쉽게 풀면
어업을 하다 보면 원래 잡으려던 물고기 외에도 원하지 않는 생물이 함께 그물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혼획이라고 합니다. 혼획저감장치는 그물 구조에 탈출구를 만들거나 특정 크기 이하의 생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틈을 두는 등, 원치 않는 생물은 놓아주고 목표 어종만 잡히게 돕는 장치입니다. 마치 채반에 큰 구멍과 작은 구멍을 함께 만들어 원하는 크기만 걸러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왜 중요한가
혼획은 해양생태계 교란과 자원 낭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어 왔으며, 국제적으로도 거북, 바다새, 어린 물고기 등의 혼획을 줄이기 위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혼획저감장치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는 지속가능한 어업과 생태계 보전 측면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혼획은 상어, 바다거북, 바닷새 등 멸종위기종의 개체수 감소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어, 혼획저감장치 도입은 여러 국가에서 수산물 수입 요건이나 어업 인증 기준에 포함될 만큼 국제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장치를 단 그물과 달지 않은 그물의 어획 결과를 비교해 효과를 검증했다는 의미입니다.
장치를 사용해도 원하는 물고기는 여전히 잘 잡히면서, 불필요한 혼획만 줄었다는 결과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혼획저감장치는 어구 종류에 따라 형태가 다양한데, 저인망에서는 그물 내부에 격자망이나 탈출창을 설치하는 방식이, 연승에서는 바늘 형태 변경이나 미끼 투하 방식 조정이 활용되기도 합니다. 장치의 효과는 대상 해역과 어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현장 실험을 통한 검증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바다거북 탈출장치(TED)는 그물 안에 금속 격자를 설치해 크기가 큰 개체가 격자에 걸리면 별도의 출구로 빠져나가도록 유도하며, 새우 트롤에서 어류 혼획을 줄이는 어류 탈출창(BRD)도 비슷한 원리로 작동합니다. 장치의 효과는 목표 어종의 어획량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비목표종 혼획률을 얼마나 낮추는지로 평가됩니다.
주의할 점
혼획저감장치를 적용해도 혼획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으며, 장치 도입이 목표 어종의 어획 효율을 다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장치의 효과는 어종, 어구, 조업 해역에 따라 편차가 커서 한 지역에서 검증된 설계를 다른 환경에 그대로 적용하면 기대만큼의 혼획 저감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