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히 정리 (Borch's Theorem)

보험·계리학
한 줄 정의: 여러 참여자가 하나의 위험을 나눌 때 파레토 최적 배분이 만족해야 할 조건을 규정한 정리입니다.

쉽게 풀면

보험사와 재보험사처럼 여러 주체가 하나의 손해를 나누어 질 때, 누구도 더 나빠지지 않으면서 개선할 여지가 없는 상태를 파레토 최적이라고 합니다. 보르히 정리는 그런 배분에서 각 참여자의 한계효용 비율이 손해 규모와 무관하게 일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참여자들이 모두 지수형 위험회피를 가지면 이 조건은 '총손해를 일정 비율로 나눠 갖는 형태'로 단순해집니다. 이때 위험을 덜 싫어하는 쪽이 더 큰 몫을 떠안습니다.

왜 중요한가

재보험 구조와 공동인수, 보험풀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하는 핵심 결과입니다. 최적 재보험 설계와 대재해위험 분담을 다루는 논문에서 출발 조건으로 자주 등장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보르히 정리를 적용해 원수보험사와 재보험사의 위험회피계수 비율에 따른 최적 비례분담률을 도출하였다."

두 회사가 위험을 얼마나 싫어하는지에 따라 손해를 몇 대 몇으로 나누는 것이 최적인지 계산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조건은 각 참여자 효용함수의 한계효용에 붙는 가중치가 손해 수준에 관계없이 고정된다는 형태로 표현됩니다. 이 가중치는 협상력에 해당하며, 파레토 최적점 중 어느 것이 실제로 선택될지는 가중치 조합이 결정합니다. 지수효용 가정 아래에서는 최적 분담률이 각자의 위험회피계수의 역수에 비례하는 깔끔한 형태가 되어 비례재보험의 이론적 정당화로 인용됩니다.

주의할 점

보르히 정리는 위험을 여럿이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다루며, 한 소비자가 어떤 보장을 살 것인가를 다루는 애로의 최적보험 정리와 문제 설정이 다릅니다. 또 정리는 파레토 최적 집합을 특징지을 뿐 그중 실현될 한 점을 지정해 주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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