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교란작용 (Bioturbation)

고고학
한 줄 정의: 동물의 굴착 활동이나 식물 뿌리의 성장 등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토층과 그 안의 유물이 원래 위치에서 뒤섞이거나 이동하는 교란 현상을 말한다.

쉽게 풀면

지렁이, 두더지, 나무뿌리 같은 생물의 활동으로 흙과 그 속의 유물이 뒤섞이는 현상이다. 땅속 생물들이 굴을 파고 움직이면서 서로 다른 층의 흙과 작은 유물이 섞여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층의 경계가 흐려지거나 유물이 원래 층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왜 중요한가

동식물의 생물학적 활동으로 인한 토양 및 유물의 교란을 식별함으로써, 층위 경계의 불명확성이나 유물의 위치 이동 가능성을 해석에 반영하는 데 활용된다. 층위 해석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유적형성과정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진다. 생물교란의 정도를 사전에 파악하면 절대연대측정 시료 선정 시 오염 위험이 낮은 지점을 우선적으로 고를 수 있어, 편년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일부 구간에서 확인된 층위의 불규칙한 경계와 유물의 수직적 혼재 양상은 두더지 등 굴착성 동물에 의한 생물교란작용의 결과로 해석된다.

층위 관계가 예상과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를 설명할 때 사용되며, 특히 얕은 층위에서 흔히 관찰되는 교란 원인으로 언급된다.

"문화층 경계 부근에서 확인된 토양 구조를 분석한 결과 생물교란(bioturbation)의 흔적인 불규칙한 굴 자국이 다수 확인되어 층 경계가 일부 뒤섞였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토양 구조의 미세한 교란 흔적을 근거로 생물학적 요인에 의한 층위 혼란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생물교란의 원인은 지렁이·설치류 같은 동물성 요인과 나무뿌리 같은 식물성 요인으로 나뉘며, 토양미세형태분석을 통해 그 흔적(굴, 배설물 구조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교란이 심한 층에서는 방사성탄소연대측정 시료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어 시료 선정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생물교란은 교란맥락을 만드는 대표적 자연 요인 중 하나다. 온대 습윤 기후의 얕은 층위일수록 지렁이나 뿌리에 의한 교란이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어, 지역 기후 조건에 따라 교란 강도를 사전에 가늠할 수 있다.

주의할 점

생물교란이 확인된 층에서는 작은 유물일수록 원래 위치에서 크게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어, 정밀한 공간분석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작은 유물이나 씨앗류는 생물교란만으로도 수십 센티미터씩 상하로 이동할 수 있어, 교란 흔적(굴 단면 등)을 먼저 식별하지 않으면 서로 다른 시기의 유물을 같은 층의 것으로 오인하거나 층서법에 따른 상대연대 해석이 왜곡될 수 있다.

개념 계통

상위 개념

분야 전체 개념 지도 보기 →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