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몰 현금관리모형 (Baumol Cash Management Model)
한 줄 정의: 거래비용과 이자손실을 합한 비용이 최소가 되는 최적 현금인출 규모를 구하는 모형입니다.
쉽게 풀면
회사는 지출에 대비해 현금을 들고 있어야 하지만, 현금은 이자를 낳지 않으므로 많이 들고 있으면 손해입니다. 그렇다고 자주 증권을 팔아 현금을 마련하면 거래비용이 쌓입니다. 보몰 모형은 이 두 비용을 더한 값이 최소가 되는 한 번에 인출할 금액을 계산합니다. 재고관리의 경제적 주문량 공식과 똑같은 구조입니다.
왜 중요한가
현금을 일종의 재고로 보고 최적 보유량을 수리적으로 도출한 최초의 모형으로, 운전자본관리 이론의 출발점입니다. 거래적 화폐수요를 미시적 기초에서 설명했다는 점에서 화폐이론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후 밀러-오어 모형 같은 확률적 확장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보몰 현금관리모형을 적용한 결과 산출된 최적 인출규모는 실제 기업의 평균 현금보유액을 크게 밑돌았다."
이론적 최적치보다 기업이 훨씬 많은 현금을 보유하는 현상을 지적하며 예비적 동기나 대리인 문제를 시사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최적 인출금액은 총 현금소요액과 1회 거래비용의 곱에 2를 곱한 값을 이자율로 나눈 뒤 제곱근을 취해 구합니다. 평균 현금보유액은 그 절반이 되며, 현금소요가 두 배로 늘어도 최적 보유액은 제곱근만큼만 늘어나는 규모의 경제가 나타납니다. 이 모형은 현금 유출이 일정한 속도로 발생하고 유입이 없다는 강한 가정 위에 서 있어, 유출입이 불규칙한 현실에는 잘 맞지 않습니다. 이 한계를 보완한 것이 현금잔고가 무작위로 변동한다고 본 밀러-오어 모형입니다.
주의할 점
재고관리의 경제적 주문량 모형과 수식이 동일하지만 대상이 현금이라는 점이 다릅니다. 또 현금 유출입이 확률적으로 변동하는 상황에서는 이 모형 대신 상하한 관리 방식을 써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