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음 (Assonance)
쉽게 풀면
가까운 단어들 안에서 모음 소리가 비슷하게 반복되는 표현이에요.
왜 중요한가
유음은 모음의 반복으로 행을 엮는 기법이어서, 각운이 없는 자유시나 무운시에서 음악성이 어떻게 확보되는지를 설명할 때 두운과 함께 분석 단위가 됩니다. 스페인 로만세와 프랑스 고대 서사시처럼 유음이 정식 운율 규칙인 전통도 있어, 비교 운율론에서는 각운 체계의 대안으로 다뤄집니다.
또한 유음은 자유시에서 리듬을 만드는 미시적 장치로 다뤄지며, 딜런 토머스나 예이츠의 시에서 각운을 대신해 행과 행을 은밀히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된다. 또한 유음은 시의 낭독 시 청각적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미시적 장치로 다뤄지며, 각운이 없는 자유시에서 소리의 응집력을 확보하는 대안적 수단으로 꼽힌다.
핵심 정리
- 유음(assonance)은 가까운 단어들의 강세 있는 음절의 모음 소리가 반복되고, 그 뒤의 자음은 서로 다른 경우를 말합니다.
- 자음 반복인 두운(alliteration)·자음운과 짝을 이루며, 모음과 뒤따르는 자음이 모두 같아지면 완전 각운이 됩니다.
- 영어 시 전통에서는 강세 음절의 모음 반복만 유음으로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어에서는 어떤 모음을 같다고 볼지가 음운 체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 기능은 소리의 응집, 낭독 때의 리듬감, 분위기(긴 모음이면 느리고 나른한 느낌 등)의 형성입니다. 각운이 없는 자유시에서 행들을 은밀히 이어 주는 역할로 자주 분석됩니다.
예시로 보기
Edgar Allan Poe의 「종(The Bells)」에는 다음 행이 있습니다.
Hear the mellow wedding bells
강세 음절 mel-, wed-, bells의 모음이 모두 /ɛ/로 반복됩니다. 뒤따르는 자음은 /l/, /d/, /lz/로 달라서 각운이 아니라 유음입니다. 같은 행에는 w- 소리도 반복되어, 한 행 안에서 어느 소리 자질이 지배적인지 구분해서 서술하라는 본문 주의가 이런 경우에 해당합니다.
한국어 시를 분석할 때는 표기가 아니라 발음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 현대 한국어에서 구별이 약해진 모음(예: ㅐ와 ㅔ)을 표기대로 세면 판단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 오해 | 바로잡기 |
|---|---|
| 유음은 자음의 반복이다. | 모음의 반복입니다. 자음 반복은 두운이나 자음운입니다. |
| 유음은 각운의 한 종류와 같다. | 각운은 행 끝에서 모음과 뒤따르는 자음이 모두 같아지는 것입니다. 유음은 행 중간을 포함해 모음만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
| 모음이 두 번 나오면 모두 유음이다. | 가깝게 놓여 효과를 낼 만큼 반복되어야 하고, 영어 분석에서는 강세 음절의 모음만 세는 경우가 많습니다. |
| 번역시에서도 원문의 유음이 그대로 남는다. | 번역어에서는 대부분 재현되지 않으므로 원문 분석과 번역문 분석을 섞어서는 안 됩니다. |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유음'은 모음 소리의 반복을 통해 만들어지는 음향적 효과를 뜻하며, 시의 음악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는 의미예요.
각운과 구별되는 유음의 위치적 자유로움을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유음은 자음 반복인 consonance와 짝을 이루는 개념이며, 둘이 함께 나타나면 완전 각운이 되므로 각운의 부분 형태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 시에서 유음은 규칙이 아니라 효과여서 서구 운율론의 위상을 그대로 옮기면 과장이 되고, 어떤 모음이 '같다'고 볼지도 언어의 음운 체계에 따라 달라지므로 번역시 분석에서는 원문 기준인지 역문 기준인지를 밝혀야 합니다.
테니슨의 「연꽃 먹는 사람들(The Lotos-Eaters)」은 길게 늘어지는 장모음의 반복으로 나른하고 몽롱한 분위기를 만드는 유음의 대표 예로 자주 인용된다. 영어 시 전통에서는 강세 음절의 모음이 반복될 때만 유음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많아, 강세 없는 음절의 모음 반복은 분석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자음 반복인 두운·자음운과 유음이 한 행 안에서 겹쳐 나타나면 청각적 밀도가 급격히 높아지므로, 분석에서는 어느 자질이 지배적인지 구분해서 서술해야 한다.
주의할 점
유음은 자음이 반복되는 두운과 구별되며, 모음의 음색이 만드는 정서적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 번역시에서는 원어의 유음이 번역어에서 그대로 재현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원문 분석과 번역문 분석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소리 반복 장치는 반복되는 소리의 종류와 위치로 구분합니다.
| 용어 | 반복되는 것 | 위치 |
|---|---|---|
| 유음(assonance) | 모음 | 가까운 단어들(행 안) |
| 두운(alliteration) | 첫 자음(또는 첫 소리) | 가까운 단어들의 어두 |
| 각운 | 모음과 뒤따르는 소리 모두 | 시행의 끝 |
| 자음운(consonance) | 자음(모음은 달라도 됨) | 단어 안이나 끝 |
자음운은 이 사전에 독립 항목이 없어 링크하지 않았습니다.
참고 문헌
- Fussell, P. (1979). Poetic Meter and Poetic Form (Rev. ed.). Random House.
- Preminger, A., & Brogan, T. V. F. (Eds.). (1993). The New Princeton Encyclopedia of Poetry and Poetics. Princeton University Press.
- Abrams, M. H., & Harpham, G. G. (2014). A Glossary of Literary Terms (11th ed.). Cengage Lear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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