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군 (Artifact Assemblage)

고고학
한 줄 정의: 특정 유적, 유구, 층위에서 함께 출토되어 하나의 분석 단위로 취급되는 유물들의 총체를 가리킨다.

쉽게 풀면

한 유구나 층에서 함께 출토된 유물 전체를 하나의 묶음으로 보는 개념이다. 개별 유물 하나하나보다, 함께 나온 유물들의 조합 자체가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어떤 도구들이 함께 나왔는지를 보면 당시 어떤 활동이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왜 중요한가

같은 맥락에서 함께 출토된 유물 전체의 구성을 하나의 단위로 분석함으로써, 개별 유물만으로는 알 수 없는 활동 패턴이나 생계 전략을 복원하는 데 활용된다. 유구의 기능이나 성격을 종합적으로 해석하는 연구에서 기본 분석 단위로 쓰인다. 유물군의 구성비를 통계적으로 비교하면 서로 다른 유구나 유적 간의 기능적 차이를 정량적으로 드러낼 수 있어, 단순 목록화를 넘어선 해석이 가능해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제I문화층 출토 유물군은 토기 120점, 석기 45점으로 구성되며, 이를 근거로 해당 층위의 생계경제 양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특정 층위나 유구의 성격을 종합적으로 논할 때 개별 유물이 아닌 유물 전체의 조성 비율을 근거로 제시하는 분석 단위로 사용된다.

"주거지 내부에서 확인된 유물군(assemblage)을 종합 분석한 결과 조리·저장 관련 도구가 함께 출토되어 해당 공간이 취사 공간으로 이용되었을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개별 유물이 아닌 유물군 전체의 구성을 근거로 공간의 기능을 추정한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유물군 분석에서는 유물의 종류별 비율, 공반 관계, 파손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세부적으로 토기만을 대상으로 하는 토기군(ceramic assemblage) 분석처럼 재질별로 나누어 다루기도 한다. 폐쇄유구(closed find)에서 확보된 유물군은 동시성이 보장되어 특히 신뢰도가 높게 평가된다. 유물군 분석에서는 점수(개수)·무게 외에 토기의 경우 구연부 등을 기준으로 한 최소개체수(MNV) 같은 계량 지표를 활용해 재질·기종별 비중을 수치화하며, 이렇게 산출된 비율은 발굴 면적이나 체질 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유적 간 비교 시 조사 조건을 함께 명시해야 한다.

주의할 점

유물군이 후대의 교란으로 인해 서로 다른 시기의 유물이 섞였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층위의 안정성을 먼저 확인한 뒤 유물군으로서의 동시성을 판단해야 한다. 또한 유물군의 구성은 발굴 범위와 표본추출전략에 따라 실제 존재했던 전체 유물의 일부만 반영할 수 있어 대표성의 한계를 고려해야 한다.

개념 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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