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정의불가론 (Anti-Essentialism about Art)
쉽게 풀면
'예술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딱 잘라 정의할 수 없다는 생각이에요. 예술 작품들은 서로 조금씩 닮았을 뿐, 모두가 공유하는 하나의 조건은 없다는 거죠. 예컨대 행위예술, 개념미술, 인터랙티브 설치미술처럼 계속 새로운 형태가 등장할 때마다, 기존의 예술 정의는 매번 예외에 부딪히게 된다.
왜 중요한가
모리스 와이츠의 「미학에서 이론의 역할」(1956)은 비트겐슈타인의 가족유사성 개념을 빌려 예술은 열린 개념이므로 필요충분조건으로 정의할 수 없다고 주장해, 이후 분석미학의 예술 정의 논쟁 전체를 촉발했습니다. 제도예술론, 역사적 정의, 군집이론은 모두 와이츠의 도전에 대한 응답으로 나왔습니다. 예술 개념의 확장을 다루는 현대미술 담론에서 배경 논거로 쓰입니다.
핵심 주장
- 예술정의불가론은 예술을 필요충분조건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의는 필요충분조건으로 이루어지므로 반례 하나로 무너질 수 있고, 예술에는 그런 정의가 반례 없이 제시된 적이 없다는 점이 동기로 설명됩니다.
- 비트겐슈타인의 가족유사성 개념을 빌려, 예술로 불리는 것들은 모두가 공유하는 하나의 속성이 아니라 겹치는 유사성의 그물로 연결된다고 봅니다. 가족유사성은 『철학적 탐구』(1953)의 설명이 가장 잘 알려졌으며, 게임이 대표 예입니다.
- 와이츠(1956)는 예술이 열린 개념이므로 새로운 작품이 계속 그 경계를 확장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근거와 대표 연구
- 와이츠의 「미학에서 이론의 역할」(1956)은 분석미학의 예술 정의 논쟁을 촉발한 논문으로 인용됩니다.
- 이에 대한 응답 가운데 하나가 제도론(딕키의 『Art and the Aesthetic: An Institutional Analysis』, 1974)이며, 군집이론에 관해서는 고트(Gaut)의 「The cluster account of art defended」(2005)가 있습니다.
- 이 논쟁에서 ‘이론’은 정의와 달리 예술을 자연 현상처럼 탐구하려는 시도로 대비되기도 합니다.
비판과 한계
- 정의불가론은 예술이 무엇인지 말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정의의 형식(필요충분조건)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를 놓치면 상대주의로 오독하기 쉽습니다.
- 정의불가론자도 특정 사례가 예술인지에 대한 판단 자체는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그 근거가 필요충분조건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정의 시도는 모두 무의미하다’는 입장이 아니며, 군집이론 같은 대안이 이후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 논쟁은 아직 진행 중으로 읽힙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바이츠는 '예술'이 개방적 개념이어서 새로운 사례가 계속 그 경계를 확장하므로 본질적 정의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미학 연구에서 전통적 예술 정의 시도의 한계를 지적하는 논거로 인용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와이츠의 논증은 '예술은 항상 새로운 것을 포함해야 하므로 정의가 창조성을 막는다'는 것인데, 만델바움은 지각 가능한 속성이 아닌 관계적 속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고 반박했고 이것이 제도론의 길을 열었습니다. 정의불가론은 예술이 무엇인지 말할 수 없다는 뜻이 아니라, 정의의 형식(필요충분조건)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구별을 놓치면 상대주의로 오독됩니다. 와이츠는 '예술'뿐 아니라 '비극', '소설' 같은 하위 장르 개념도 개방적이라고 보아, 새로운 작품이 계속 장르의 경계를 확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의불가론은 미학뿐 아니라 법철학이나 언어철학에서도 개방적 개념 일반의 문제로 확장되어 다뤄지며, 예술이라는 개념의 특수성만으로 국한되지 않는 논의로 이어진다.
주의할 점
예술정의불가론이 '모든 정의 시도가 무의미하다'는 뜻은 아니며, 이후 군집이론 등 대안적 정의 시도들이 이어졌다.
정의불가론자도 특정 사례가 예술인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 자체는 가능하다고 보았으며, 다만 그 판단의 근거가 필요충분조건일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 용어 | 한 줄 설명 |
|---|---|
| 예술정의불가론 | 예술은 필요충분조건으로 정의할 수 없다는 입장 |
| 가족유사성 | 공통 본질 없이 겹치는 유사성으로 묶인다는 비트겐슈타인의 개념 |
| 제도예술론 | 예술을 예술계의 제도적 관계로 정의하려는 이론 |
참고 문헌
- Weitz, M. (1956). The role of theory in aesthetics. The Journal of Aesthetics and Art Criticism, 15(1), 27–35.
- Gaut, B. (2005). The cluster account of art defended. The British Journal of Aesthetics, 45(3), 273–288.
- Dickie, G. (1974). Art and the Aesthetic: An Institutional Analysis. Cornell University Press.
- Wittgenstein, L. (1953). Philosophical Investigations. Macmil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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