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타동사 (ambitransitive verb)

언어학
한 줄 정의: 형태 변화 없이 타동사로도 자동사로도 쓰일 수 있는 동사를 말하며, 논항 교체 양상에 따라 행위자 지향형과 피동자 지향형으로 나뉜다.

쉽게 풀면

한 동사가 형태 변화 없이 타동사로도, 자동사로도 쓰일 수 있어요. 'break'가 대표적이죠. 예를 들어 한국어의 '열다'는 형태가 바뀌어야 하지만 영어의 'open'은 형태 변화 없이 'The door opened'처럼 자동사로도 쓰일 수 있다.

왜 중요한가

양용동사는 논항구조 유형론과 어휘의미론에서 자동·타동 교체가 어휘부에 저장된 것인지 통사적으로 도출된 것인지를 검증하는 핵심 자료입니다. 능격 언어 기술에서는 S=A형과 S=O형 양용동사의 분포가 언어의 정렬 유형을 진단하는 데 쓰입니다. 이 부류는 형태 변화 없이 결합가가 바뀐다는 점에서, 형태소가 명시적으로 추가되는 사동화나 적용화와 형태론적으로 뚜렷이 구별된다. 행위자 지향형 양용동사는 목적어 생략(object drop)과 표면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목적어 생략은 특정 화용적 맥락에서만 가능한 반면 양용동사의 자동사 용법은 어휘부에 안정적으로 등재되어 있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break'는 'John broke the window'와 'The window broke' 양쪽에서 모두 쓰이는 양용타동사이다."

동일한 동사 형태가 타동과 자동 용법을 모두 가지는 양용타동사의 특징을 사동교체 사례로 설명한다.

"'eat'은 'She ate the apple'과 'She ate' 양쪽에서 쓰이는 행위자 지향형 양용타동사이다."

자동사로 쓰일 때 남는 논항이 목적어가 아니라 주어(행위자)라는 점에서 break형과 구분되는 사례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영어 break처럼 S=O형 양용동사는 사동 교체 또는 반사동과 겹치고, eat처럼 S=A형은 목적어 생략과 겹쳐서 어디까지를 양용으로 볼지 기준이 학자마다 다릅니다. 딕슨(Dixon)의 유형론적 용법에서는 형태 변화 없음이 조건이지만, 생성문법에서는 형태가 달라도 같은 어근의 교체로 분석하기도 하므로 용어 정의를 명시해야 합니다. 딕슨은 양용동사를 자동사 주어(S)가 타동사 주어(A)에 대응하는 S=A형(예: 'He ate'/'He ate the apple')과 타동사 목적어(O)에 대응하는 S=O형(예: 'The door opened'/'She opened the door')으로 나누었으며, 영어는 두 유형이 모두 많은 대표적 언어로 꼽힌다.

주의할 점

양용타동사는 행위자 지향형(예: eat)과 피동자 지향형(예: break)으로 나뉘므로 자동사 용법에서 남는 논항이 주어인지 목적어 계열인지 구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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