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사 (Weft)
쉽게 풀면
베틀에 세로로 걸어놓은 실(경사) 사이로 북이 왔다 갔다 하면서 가로로 실을 넣는데, 이 가로 실이 바로 위사입니다. 경사가 뼈대라면 위사는 그 뼈대 사이를 채우며 직물을 완성시키는 실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원단을 가로로 잡아당겼을 때의 신축성이나 강도는 주로 위사의 특성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중요한가
위사의 종류, 굵기, 밀도는 원단의 촉감과 신축성, 통기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의류학에서 소재 설계와 물성 평가의 핵심 변수로 다루어집니다. 위사 방향의 물성은 경사 방향과 대비되어 이방성(방향에 따른 물성 차이) 연구의 기본 축으로 사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위사 밀도와 통기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다루는 실험 결과입니다.
경사와 위사 방향의 물성 차이를 비교 분석하는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위사는 셔틀 직기에서는 북(shuttle)에, 무북 직기에서는 레피어나 에어제트 등의 방식으로 경사 사이에 삽입됩니다. 위사 삽입 방식은 생산 속도와 원단의 균일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연구되기도 합니다. 위사는 경사와 달리 별도의 사이징 처리를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실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위사 방향이 경사 방향보다 신장률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사의 꼬임 방향이나 정도를 경사와 다르게 설계하면 원단 표면에 독특한 질감이나 무늬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위사의 재질과 색상을 코스별로 바꾸어 넣는 방식은 격자무늬나 체크무늬 원단을 만드는 전통적인 기법으로도 널리 활용됩니다.
주의할 점
위사와 경사는 실의 재질 차이가 아니라 직물 내 배치 방향의 차이이므로, 같은 원사라도 조직 설계에 따라 경사로도 위사로도 쓰일 수 있습니다. 레피어나 에어제트 같은 무북 직기는 위사를 중간에 절단하는 방식으로 삽입하기 때문에 셔틀 직기와는 다른 형태의 원단 가장자리(식서)가 형성됩니다. 위사 삽입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실에 순간적인 충격이 가해져 절단이 늘어날 수 있어 설비 속도와 실 강도 사이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위사는 색상이나 굵기를 달리하여 원단에 줄무늬나 격자무늬 같은 디자인 효과를 구현하는 데도 자주 활용됩니다. 위사의 굵기나 재질을 구간별로 바꾸어 넣으면 원단에 두께감이나 색상 변화를 준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