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서 (Selvedge)

의류학
한 줄 정의: 직물의 양쪽 가장자리에 위사가 풀리지 않도록 촘촘하게 짜여 형성되는 마감 처리된 변사입니다.

쉽게 풀면

옷감을 짤 때 위사가 좌우로 왕복하면서 원단의 양쪽 끝을 지나가게 되는데, 이 끝부분은 실이 풀리지 않도록 특별히 더 촘촘하고 튼튼하게 처리됩니다. 이 부분을 식서라고 부릅니다. 원단을 사서 보면 양쪽 끝에 다른 부분보다 살짝 두껍고 매끈하게 마감된 띠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식서입니다. 데님 마니아들이 좋아하는 "셀비지 데님"이라는 이름도 이 식서(selvedge)에서 온 표현입니다.

왜 중요한가

식서는 원단이 어떤 직기로 짜였는지, 원단의 폭이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단서가 되기 때문에 원단 감별이나 재단 설계 연구에서 참고 지표로 활용됩니다. 또한 식서 부분은 올풀림이 없어 봉제나 재단 시 기준선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본 시료는 식서(selvedge)를 포함한 전체 폭 150cm의 직물에서 채취하였다."

실험에 사용한 원단 시료의 채취 범위를 설명하는 문장입니다.

"셔틀 직기로 제직된 원단은 특유의 식서 구조를 가지며 이는 편평 직기 제품과 구분되는 특징이다."

직기 종류에 따른 식서 형성 차이를 설명하는 예문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식서는 셔틀 직기에서는 위사가 하나로 연결되어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만, 무북 직기에서는 위사가 중간에 절단되기 때문에 별도의 식서 형성 장치(레노 조직 등)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마감을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차이로 인해 두 방식으로 짠 원단의 식서 형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무북 직기에서 인위적으로 형성하는 레노 식서는 위사 끝을 서로 꼬아 고정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이 과정에서 소모되는 실이 늘어나 생산 효율에 다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식서 부분은 본 조직과 다른 조직으로 짜여 국소적으로 밀도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의할 점

식서는 원단의 품질 자체를 보장하는 표시가 아니라 제직 방식의 흔적일 뿐이므로, 식서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고급 원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식서 폭 안쪽 부분은 조직이 다르게 짜여 있는 경우가 많아, 재단 시 식서를 포함한 부분을 실제 제품에 사용하지 않고 잘라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식서의 유무나 형태만으로 원단의 등급이나 품질을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일부 데님 브랜드는 셔틀 직기로 짠 원단의 식서 부분을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식서의 폭과 형태는 직기의 종류뿐 아니라 생산업체의 설비 세팅에 따라서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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