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충족피임수요(미충족 가족계획 수요) (Unmet Need for Family Planning)
쉽게 풀면
더 이상 아이를 원하지 않는데도 피임 방법을 구하지 못해 피임을 못 하고 있는 여성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왜 중요한가
미충족피임수요는 출산을 원하지 않거나 늦추고 싶지만 피임을 하지 않는 여성의 비율로, 가족계획 서비스의 접근성 격차를 측정하는 국제 보건 지표입니다.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 예방을 위한 자원 배분의 근거로 개발 정책에서 널리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미충족피임수요는 가족계획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격차를 정량화하는 국제 개발 지표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생식보건 관련 목표 달성도를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출산을 원하지 않거나 미루고 싶으면서도 피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여성의 비율을 지역별로 비교하여, 서비스가 부족한 지역을 가려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출산 의향 조사 응답에 기반하므로 의향이 모호하거나 부부 간에 다를 때 어느 쪽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집니다. 서비스 접근 문제뿐 아니라 부작용 우려, 배우자 반대 같은 이유가 섞여 있어 미충족 수요를 곧 공급 부족으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전통적 정의는 기혼(또는 동거) 여성만을 대상으로 삼아 성 활동이 있는 미혼 여성의 수요를 놓친다는 비판이 있어, 인구보건조사(DHS)는 2012년 무렵 산출 알고리즘을 개정했고 현재는 모든 여성을 분모로 한 지표도 함께 발표한다. 미충족수요는 다시 출산을 늦추려는 간격조절 수요(spacing)와 더 이상 원치 않는 단산 수요(limiting)로 나누어 보고된다.
주의할 점
미충족피임수요는 서비스 접근성뿐 아니라 배우자의 반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단일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임신 가능 여부를 자가보고에 의존해 판정하므로 불임 상태를 제대로 가려내지 못하면 수요가 과대 추정될 수 있고, 남성의 출산 의사는 대체로 지표 산출에서 빠져 있다. 또한 피임을 하고 있어도 효과가 낮은 전통적 방법을 쓰는 여성은 미충족수요로 잡히지 않아, 실제 피임 실패 위험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