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사망비 (Maternal Mortality Ratio)
쉽게 풀면
한 나라의 산모 건강 수준을 비교하려면 그냥 "올해 몇 명이 출산 중 사망했다"는 숫자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인구가 많고 출산이 많은 나라는 사망자 수 자체도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생아 10만 명당 몇 명이 임신, 출산, 산후 관리 과정에서 사망했는가"로 기준을 맞춰 비교합니다.
이것이 모성사망비입니다. 예를 들어 모성사망비가 10이라면, 그 나라에서 아기 10만 명이 태어날 때마다 평균 10명의 산모가 임신·출산 관련 원인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뜻입니다. 이 숫자가 낮을수록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왜 중요한가
모성사망비는 한 사회의 보건의료 체계 전반의 질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기 때문에 공중보건, 국제개발, 역학 연구에서 핵심 성과지표로 자주 다뤄집니다.
산전 관리 접근성, 숙련된 분만 인력 배치, 응급 산과 처치 역량 같은 여러 요인이 이 수치 하나에 반영되므로, 지역 간 불평등이나 정책 개입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에서 중요한 결과 변수로 쓰입니다.
또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같은 국제 보건 의제에서 모자보건 진전을 추적하는 대표 지표로 채택되어 있어, 정책평가 논문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계산과 범위
- 모성사망비 = 모성사망자 수 ÷ 출생아 수(생존 출생) × 100,000입니다.
- 세계보건기구(WHO)의 모성사망 정의는 임신 중 또는 임신 종결 후 42일 이내에, 임신 또는 그 관리와 관련되었거나 그로 인해 악화된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이며, 사고나 우연한 원인은 제외합니다.
- 분모에 임신 수 대신 출생아 수를 쓰는 것은 임신 수를 알기 어렵기 때문이며, 엄밀한 위험이 아니라 근사입니다.
- 이름이 비슷한 지표가 있습니다. 모성사망률(maternal mortality rate)은 가임기 여성 인구를 분모로 하고, 평생 모성사망 위험은 여성이 생애 동안 모성사망으로 죽을 확률을 나타냅니다.
해석 기준
- 모성사망비는 보건의료 체계 전반의 질(산전 관리, 숙련된 분만 인력, 응급 산과 처치)을 반영하는 지표로 쓰입니다.
-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 3.1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모성사망비를 출생 10만 명당 70명 미만으로 낮추는 것입니다.
- WHO·UNICEF·UNFPA·세계은행·유엔인구부의 추계는 2020년 전 세계 모성사망비를 약 223으로 제시했습니다(Trends in maternal mortality 2000 to 2020).
- 국가별 값은 사망 신고·분류의 정확도가 낮은 나라일수록 과소 집계되기 쉬워, 많은 나라가 직접 집계값 대신 모형 추계를 사용합니다(Alkema 등, 2016).
보고 방법
사망자 수가 적은 나라에서는 한두 명 차이가 크게 보입니다. 가상의 예입니다.
| 해 | 모성사망자 | 출생아 | 모성사망비 |
|---|---|---|---|
| 1년차 | 3 | 100,000 | 3.0 |
| 2년차 | 4 | 100,000 | 4.0 |
| 2년 합산 | 7 | 200,000 | 3.5 |
사망 1명 차이로 값이 3.0에서 4.0으로 33% 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여러 해를 합쳐 계산하거나 신뢰구간을 함께 제시합니다.
- 정의(WHO 기준 42일 등), 자료 출처(사망 신고, 모성사망 조사, 모형 추계), 연도, 분모 정의를 함께 적습니다.
- 국가 간 비교에서는 사망 원인 분류(ICD-MM)와 집계 방식이 같은지 확인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이 문장은 "10년 사이에 그 지역에서 산모가 임신·출산 관련 원인으로 사망할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뜻으로, 산전 관리, 응급 분만 대응, 의료 접근성 개선 등 모자보건 정책의 효과를 보여주는 근거로 자주 인용됩니다.
이 문장은 같은 나라 안에서도 지역별로 산모 사망 위험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의료 인프라와 이송 체계의 지역 격차를 연구하는 보건정책 논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술입니다.
이 문장은 모성사망비라는 하나의 지표 뒤에 여러 임상적 원인이 섞여 있음을 보여주며, 원인별 세부 분석이 예방 전략 수립에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모성사망비를 정확히 산출하려면 무엇을 "임신·출산 관련 사망"으로 볼지 정의하는 기준이 중요한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임신 중 또는 임신 종료 후 일정 기간 이내에 임신과 관련된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로 범위를 규정합니다.
실제 연구에서는 출생등록 통계나 사망신고 자료의 완결성이 낮은 지역에서 과소추계 문제가 자주 지적되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표본조사나 인구동태 추적조사 같은 대안적 방법이 함께 쓰이기도 합니다.
또한 모성사망비와 함께 산모 1인당 평생 사망 위험을 나타내는 "생애 모성사망 위험" 같은 보조 지표가 병기되는 경우도 있어, 논문을 읽을 때는 어떤 정의와 자료원을 사용했는지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할 점
모성사망비는 "출생아 수" 대비 사망자 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출산율 자체가 극단적으로 낮은 지역에서는 사망 건수가 조금만 변해도 지표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절대적인 사망 위험을 보려면 발생률처럼 인구집단 전체를 기준으로 한 다른 지표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분모가 다른 사망 지표를 구분합니다.
참고 문헌
- World Health Organization. (2012). The WHO Application of ICD-10 to Deaths During Pregnancy, Childbirth and Puerperium: ICD-MM. World Health Organization.
- Alkema, L., Chou, D., Hogan, D., et al. (2016). Global, regional, and national levels and trends in maternal mortality between 1990 and 2015, with scenario-based projections to 2030. The Lancet, 387(10017), 462–474.
- World Health Organization, UNICEF, UNFPA, World Bank Group, & United Nations Population Division. (2023). Trends in Maternal Mortality 2000 to 2020. World Health Organ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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