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점제 (thickening agent)

약학
한 줄 정의: 액상 또는 반고형 제제의 점도를 높여 유동성을 조절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부형제입니다.

쉽게 풀면

액체 제형의 점도를 높여 걸쭉하게 만들어주는 첨가물이다. 물처럼 묽은 액체가 흘러내리지 않고 원하는 부위에 머물도록, 또는 현탁액 속 입자가 가라앉지 않고 고르게 떠 있도록 도와준다. 겔제의 형태를 유지하는 데도 쓰이며, 카보머나 셀룰로오스 유도체 같은 고분자가 대표적이고 소량만 넣어도 점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왜 중요한가

점안제와 국소제제 연구에서는 점증제 첨가가 약물의 점막 체류시간을 늘려 흡수율을 높이는지를 검증하며, 현탁제 안정성 연구에서는 점증제 농도가 입자 침강 속도를 어떻게 늦추는지를 분석하는 핵심 변수로 다뤄집니다. 균일한 용량 계량과 현탁제의 재분산성에도 관여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증점제 농도를 높이자 현탁제의 침강속도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

액체를 더 걸쭉하게 만들었더니, 그 속의 약물 입자가 바닥으로 가라앉는 속도가 느려졌다는 결과입니다.

"카보머 계열 점증제를 첨가한 점안제는 무첨가 제형보다 각막 체류시간이 유의하게 연장되었다."

안약에 점도를 높이는 성분을 넣었더니 눈 표면에 더 오래 머물렀다는 결과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점증제는 분자량이 큰 고분자가 물속에서 그물망 구조를 형성해 점도를 높이는 원리로 작동하며, 물과 기름을 섞는 계면활성제와 달리 액체 자체의 흐름 저항을 높이는 물리적 작용에 가깝습니다. 고분자 증점제는 전단속도가 높아지면 오히려 점도가 낮아지는 전단희박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아, 병에서 따를 때는 잘 흐르다가 정지 상태에서는 다시 걸쭉해지는 성질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한 연구는 서로 다른 분자량의 점증제를 비교하여, 분자량이 클수록 더 적은 첨가량으로도 목표 점도에 도달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처방 시 점증제 종류에 따라 요구 농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주의할 점

점증제 농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점안 시 시야가 흐려지거나 이물감이 커질 수 있어, 치료 효과와 사용감 사이의 균형을 고려해 농도를 설정해야 한다. 또한 농도가 너무 높으면 액제를 따르거나 주사기로 뽑아내기 어려워질 수 있어 사용 목적에 맞는 적정 점도 설정이 필요합니다.

증점제 종류에 따라 다가 양이온이 포함된 다른 성분과 만나면 겔화가 과도하게 일어나거나 반대로 점도가 무너질 수 있어 처방 배합 적합성을 사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점증제는 보존제의 항균 효과를 물리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어, 점증제와 보존제를 함께 처방할 때는 보존효력시험으로 실제 항균력이 유지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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