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퇴적물 (terrigenous sediment)

해양학
한 줄 정의: 강물이나 바람, 빙하 등을 통해 육지에서 바다로 운반되어 쌓인 퇴적물입니다.

쉽게 풀면

육성퇴적물은 모래, 실트, 점토 같은 광물 입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 하구 부근처럼 육지와 가까운 대륙붕과 대륙사면에서 가장 두껍게 쌓입니다. 대양의 한가운데로 갈수록 육지로부터 멀어져 육성퇴적물의 공급량이 줄어들고 대신 생물기원 연니나 자생광물의 비중이 커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육성퇴적물의 입자 크기나 광물 조성을 분석하면 그 물질이 어느 강이나 지역에서 유래했는지, 당시 기후가 습윤했는지 건조했는지 등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육성퇴적물은 강물, 바람, 빙하를 통해 육지에서 해양으로 물질이 얼마나 공급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대륙 주변부 퇴적환경을 해석하고 과거 기후 및 침식 이력을 복원하는 고해양학 연구에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빙하기에는 해수면이 낮아져 대륙붕이 드러나면서 육성퇴적물이 대륙붕에 쌓이지 못하고 대륙사면과 심해저 선상지로 직접 운반되는 경향이 강해져, 간빙기와 퇴적 양상이 뚜렷하게 달라집니다. 육성퇴적물의 스트론튬·네오디뮴 같은 방사기원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하면 그 물질이 어느 대륙 암석에서 유래했는지 추적할 수 있어, 고기후 연구에서 과거 바람과 해류 경로 복원에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대륙붕 퇴적물의 입도 분석을 통해 육성퇴적물의 공급원과 이동 경로를 추정하였다."

대륙붕에서 채취한 퇴적물 알갱이의 크기를 분석해 그 흙이 어디서 왔고 어떤 경로로 옮겨졌는지 추정했다는 의미입니다.

"한 대륙붕 시추 코어에서 상부 퇴적층의 입도 조성이 인근 대하천의 유역 암석 성분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 그 퇴적물이 해당 하천을 통해 육지에서 운반되었다고 추정한 사례는 육성퇴적물의 공급원 추적 방식을 보여준다."

이 문장은 바다 밑에 쌓인 흙 알갱이의 성분을 분석하면 그것이 어느 강에서, 어떤 육지 지역에서 흘러왔는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육성퇴적물이 우세한 해역이라고 해서 생물기원 퇴적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퇴적물은 육성 성분과 생물기원 성분이 혼합된 형태로 존재하므로 상대적 비율로 해석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육성퇴적물은 강수량과 하천 유량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공급량이 크게 달라지므로, 단기간의 퇴적물 관측만으로 장기적인 육상 기후 변화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바람에 실려 대양 한가운데까지 운반되는 풍성 먼지 역시 육성퇴적물의 일종으로, 강물에 의한 공급과는 전달 경로와 입자 크기 분포가 뚜렷이 달라 기원 추적 시 둘을 구분해야 합니다.

개념 계통

상위 개념

분야 전체 개념 지도 보기 →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