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각화 (Rock Art)
쉽게 풀면
바위 표면에 새기거나 쪼아서 그림을 그린 거예요. 물감 대신 뾰족한 도구로 바위 표면을 쪼거나 긁어 동물, 사람, 기하학적 무늬 등을 표현했으며, 동굴벽화와 달리 동굴이 아닌 야외의 바위나 절벽에 새겨진다는 점이 다릅니다.
왜 중요한가
바위 표면에 새겨진 형상을 분석함으로써, 문헌 기록이 없는 시기의 신앙, 상징체계, 생활상을 추정하는 연구 자료로 활용된다. 바위 표면에 그림을 그리거나 새겨 넣은 것을 통틀어 가리킨다. 바위 표면에 새기거나 그린 그림은 문자 기록 이전 사회의 신앙과 상징 체계를 보여주는 희소한 자료로, 도상 해석을 통해 당시의 세계관을 복원하는 데 활용된다. 문자 기록이 없는 사회에서 암각화는 신앙 체계나 사회적 규범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몇 안 되는 매체로서, 도상 해석을 통한 접근이 핵심 연구 방법이 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암각화에 새겨진 그림의 내용을 분석해 당시 사람들의 생활과 믿음을 알아내는 연구를 설명하는 문장이다.
바위에 무늬를 새긴 구체적인 기법을 분석해 당시 사용된 도구와 기술 수준을 추정하는 연구를 설명하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암각화의 제작 시기와 의미는 직접적인 연대측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인근 유적과의 비교나 문양 양식 분석을 통해 추정할 뿐 확정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새기는 기법(쪼기, 갈기, 선각 등)과 표현 대상의 변화는 여러 시기에 걸쳐 중복 제작된 층위적 변화를 보여주기도 해, 하나의 암각화 유적 안에서도 상대편년이 가능하다. 쪼기 기법으로 새긴 도상은 시간이 지나며 표면이 매끄러워지는 경향이 있어, 마모 정도를 통해 상대적인 제작 시점을 추정할 수 있다. 새김의 깊이와 마모 정도를 정밀 계측하면 제작 시점의 상대적 선후 관계를 추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동일한 바위 면에 서로 다른 시기의 도상이 중첩되어 나타나는 경우, 새김 기법의 차이나 마모 정도를 근거로 상대적인 선후 관계를 판별할 수 있다.
주의할 점
암각화의 제작 시기는 정확한 절대연대 측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문양 비교를 통한 상대편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암각화의 도상 해석은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되기 쉬워, 특정 해석을 유일한 정설로 단정하기보다 여러 가능성을 함께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