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도수 (Relative Frequency)

수학
한 줄 정의: 어떤 계급(구간)의 도수를 전체 도수로 나눈 값으로, 그 계급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뜻합니다.

쉽게 풀면

학생 40명의 시험 점수를 조사했더니 "80~90점" 구간에 8명이 있었다고 해봅시다. 이때 8이라는 숫자 자체를 "도수"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도수만 보면 "이 반은 학생 수가 몇 명인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8명이 많은 건지 적은 건지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체 학생 수(40명)로 나누어 비율로 바꿔줍니다. 8 ÷ 40 = 0.2, 즉 전체의 20%라는 것이 바로 "상대도수"입니다. 상대도수를 쓰면 학생 수가 다른 두 반(예: 30명 반과 50명 반)의 성적 분포도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모든 계급의 상대도수를 다 더하면 항상 1(=100%)이 됩니다.

왜 중요한가

실제 관측 횟수(도수)는 표본 크기가 다르면 서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상대도수로 바꾸면 표본 크기와 무관하게 분포의 형태를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설문조사, 실험 결과, 텍스트 데이터의 단어 출현 빈도 등 표본 크기가 서로 다른 자료를 다루는 거의 모든 실증 연구에서 결과를 보고하는 기본 방식으로 쓰이며, 확률 개념(경험적 확률)을 도수 자료로부터 근사할 때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연령대별 응답자 수를 상대도수로 환산하여 전체 표본에서 각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율을 제시하였다."

이 문장은 각 연령대에 속한 사람 수(도수)를 그대로 나열하는 대신, 전체 응답자 수로 나눈 비율(상대도수)로 바꾸어 보고했다는 뜻입니다. 표본 크기가 다른 여러 조사 결과를 비교할 때 상대도수를 사용하면 왜곡 없이 비교할 수 있습니다.

"관측된 유전자형의 상대도수를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에서 기대되는 값과 비교하여 대립유전자 빈도의 편차를 검정하였다."

유전학 연구에서 실제 관측된 유전자형 비율(상대도수)을 이론적으로 기대되는 비율과 비교해, 집단이 평형 상태에서 벗어났는지 확인하는 데 상대도수 개념이 활용되는 예입니다.

"뉴스 기사 말뭉치에서 특정 키워드의 상대도수를 시기별로 산출하여 이슈에 대한 언론 관심도 변화를 추적하였다."

텍스트 마이닝 연구에서 전체 단어 수 대비 특정 단어의 출현 비율(상대도수)을 시간에 따라 비교함으로써, 절대적인 언급 횟수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관심도 변화의 추세를 파악하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표본 크기를 점점 늘려가면 상대도수는 이론적 확률값에 점점 가까워진다는 것이 큰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의 핵심 아이디어이며, 이 때문에 상대도수는 종종 "경험적 확률"이라고도 불립니다. 여러 계급(구간)의 상대도수를 누적해서 더한 값을 누적상대도수라고 하며, 이는 특정 값 이하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파악하거나 분포함수를 그리는 데 쓰입니다.

주의할 점

상대도수는 "비율"이지 "인원수"가 아닙니다. 상대도수만 보고 실제 인원이 몇 명인지는 알 수 없으므로, 원래의 도수나 전체 표본 크기를 함께 밝혀야 정확한 해석이 가능합니다. 상대도수는 보통 도수분포표와 히스토그램과 함께 정리되어 자료의 전체적인 분포 형태를 보여주는 데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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