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갭(빈곤격차) (Poverty Gap)

사회복지학
한 줄 정의: 빈곤층의 소득이 빈곤선에 얼마나 못 미치는지를 재는 빈곤의 깊이 지표

쉽게 풀면

빈곤율은 빈곤선 아래에 있는 사람이 '몇 %인지'만 알려 줍니다. 그런데 빈곤선보다 조금 아래인 사람과 훨씬 아래인 사람은 처지가 매우 다르겠지요. 빈곤갭은 빈곤한 사람들의 소득이 빈곤선에서 평균적으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보여 주어, 빈곤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려 줍니다.

왜 중요한가

빈곤율만 보면 빈곤선 바로 아래 사람을 살짝 끌어올리는 정책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이는 착시가 생깁니다. 빈곤갭을 함께 보면 가장 가난한 사람의 처지가 나아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어, 공공부조의 빈곤 감소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에서 기본 지표로 쓰입니다. 또 빈곤갭 총액은 빈곤을 없애는 데 필요한 이론적 재정 규모를 추정하는 데도 활용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공적이전소득 반영 후 노인 빈곤율의 감소 폭은 크지 않았으나 빈곤갭 비율은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 급여가 빈곤의 심도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에서 벗어난 사람 수는 적었지만 빈곤한 사람들의 소득 부족분은 많이 줄었다는 뜻으로, 두 지표를 함께 봐야 하는 이유를 보여 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포스터·그리어·토르베케(FGT)가 제안한 빈곤지수 계열에서 α=0이면 빈곤율(인원수 비율), α=1이면 빈곤갭 지수, α=2이면 빈곤층 안의 불평등까지 반영하는 빈곤심도(제곱빈곤갭) 지수가 됩니다. 빈곤갭 지수는 전체 인구를 기준으로 계산하는 방식과, 빈곤층만을 기준으로 평균 부족 비율을 구하는 방식(소득갭 비율)이 있어 값이 다르게 나옵니다. 다만 빈곤갭 지수는 빈곤층 안에서 소득이 가장 낮은 사람에게서 덜 낮은 사람에게로 소득이 옮겨 가도 값이 변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어 α=2 지수를 함께 보고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빈곤율은 빈곤한 사람의 '비율'(넓이)을, 빈곤갭은 빈곤의 '깊이'를 나타내므로 한 지표로 다른 지표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또 논문마다 빈곤갭을 전체 인구 기준 지수로 쓰는지, 빈곤층 기준 평균 비율로 쓰는지가 달라 수치를 비교할 때 정의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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