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관광객 (post-tourist)
한 줄 정의: 관광이 연출된 놀이임을 알면서도 그것을 즐기는 포스트모던한 관광객 유형입니다.
쉽게 풀면
어떤 관광객은 민속 공연이 관광객용으로 꾸며진 것임을 뻔히 알면서도 웃으며 즐기고, 촌스러운 기념품도 일부러 삽니다. 진짜 전통을 찾아 헤매기보다 관광이 하나의 게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런 관광객을 포스트관광객이라고 부릅니다.
왜 중요한가
관광객이 진정성을 찾아 떠난다는 전통적 관점에 대한 반론으로, 관광 사회학에서 자주 인용되는 개념입니다. 테마파크, 미디어로 매개된 여행처럼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무의미해진 관광 현상을 해석할 때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응답자들은 테마형 민속마을이 재현된 연출 공간임을 인지하면서도 이를 즐겁게 소비하는 포스트관광객적 태도를 보였다."
연출임을 알고도 즐기는 관광객의 태도를 포스트관광객 개념으로 해석한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이 용어는 맥신 파이퍼(M. Feifer)가 1985년 제시했고, 존 어리(J. Urry)가 관광객시선 논의에서 발전시켰습니다. 어리는 포스트관광객의 특징으로 미디어 덕분에 집 밖에 나가지 않고도 많은 것을 볼 수 있다는 점, 다양한 선택을 즐긴다는 점, 관광이 여러 게임의 연속임을 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는 포스트모더니즘과 하이퍼리얼리티 논의와 맞닿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연출된진정성이 진짜를 찾는 관광객이 연출을 마주하는 구조를 설명한다면, 포스트관광객은 연출을 알고도 즐긴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실제 관광객을 이 유형으로 딱 나누기는 어렵고, 하나의 태도나 성향으로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