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 고정 (Phosphate Fixation)
한 줄 정의: 시용한 인산이 토양 성분과 결합해 작물이 못 쓰게 되는 현상입니다.
쉽게 풀면
인산비료를 준 만큼 작물이 다 흡수하지는 못합니다. 산성 토양에서는 철·알루미늄과,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칼슘과 결합해 물에 잘 녹지 않는 형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인산이 붙잡혀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인산 고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산비료는 흡수율이 낮고 토양에 축적되기 쉽습니다.
왜 중요한가
인산은 인광석이라는 한정된 자원에서 얻기 때문에 이용 효율을 높이는 일이 중요합니다. 고정 정도를 알아야 시비량을 합리적으로 정할 수 있고, 축적된 인산이 유출되어 수계를 부영양화시키는 문제도 함께 다룰 수 있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화산회토에서는 인산 고정력이 매우 커서 표준 시비량으로는 작물의 인산 흡수량을 충족하지 못하였다."
토양 종류에 따라 인산 고정의 정도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보여 주는 문장입니다. 이런 토양에서는 시비 처방을 따로 세워야 합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인산 고정은 pH에 따라 양상이 달라져, 대체로 pH 6~7 부근에서 가용성 인산의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알로펜이 많은 화산회토나 철·알루미늄 산화물이 풍부한 적황색토는 고정력이 특히 강합니다. 고정을 줄이기 위해 국소 시비로 비료와 토양의 접촉 면적을 줄이거나, 유기물을 함께 넣어 유기산이 고정 자리를 먼저 차지하게 하는 방법이 쓰입니다. 균근균과의 공생도 뿌리가 닿지 못하는 인산까지 흡수하게 해 주는 중요한 경로입니다.
주의할 점
기존 항목 부동화는 미생물이 무기양분을 자기 몸으로 흡수해 일시적으로 묶어 두는 생물학적 과정인 반면, 인산 고정은 주로 화학적 침전과 흡착으로 일어난다는 점이 다릅니다. 고정된 인산도 일부는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다시 녹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