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평원 (Peneplain)

지리학
한 줄 정의: 오랜 침식으로 기복이 거의 사라져 침식 기준면 가까이 낮아진 넓은 평탄지입니다.

쉽게 풀면

산지가 아주 오랫동안 깎이면 높은 곳은 낮아지고 골짜기는 넓어져서 결국 거의 평평한 땅만 남습니다. 완전히 평평하지는 않고 군데군데 단단한 암석이 낮은 언덕으로 남기 때문에 "거의 평원"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이런 땅이 나중에 다시 융기하면 산 위에 이상하리만치 평탄한 면이 남는데, 이것이 고위평탄면입니다.

왜 중요한가

준평원과 그것이 융기해 남은 고위평탄면은 한 지역이 과거에 오래 안정되어 있었고 이후 융기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증거입니다. 한국의 고위평탄면 연구처럼 산지 발달사와 융기량을 논할 때 표준적으로 동원되는 지형 단위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해발 1,000m 내외에 분포하는 고위평탄면은 과거 준평원이 융기한 결과로 해석되었다."

지금은 높은 곳에 있는 평탄한 면이 원래는 낮은 곳에서 만들어졌다고 본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준평원은 침식윤회의 노년기에 해당하는 종착 지형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다만 평탄면이 반드시 장기 침식만으로 생기는 것은 아니어서, 건조지에서 사면이 평행 후퇴해 만들어지는 페디플레인, 기반암이 심층 풍화된 뒤 풍화층이 제거되어 드러나는 에치플레인 등 여러 성인이 제안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평탄면을 발견했을 때는 풍화층의 두께와 성질, 잔류 자갈의 기원, 절단된 암석 구조를 함께 보고 성인을 따집니다.

주의할 점

준평원은 침식으로 깎여 평평해진 면이므로,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 범람원이나 선상지와는 성인이 반대입니다. 또 준평원 위에 남은 고립 잔구가 인셀베르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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