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다제검사 (Oxidase Test)
쉽게 풀면
세균이 숨을 쉬며 에너지를 만들 때 쓰는 여러 효소 중 사이토크롬 c 산화효소라는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시험지에 특수 시약을 묻히고 그 위에 세균을 문질렀을 때, 이 효소를 가진 균은 시약을 보라색으로 빠르게 변색시키고 없는 균은 색이 그대로 유지됩니다.
왜 중요한가
장내세균과는 옥시다제 음성, 슈도모나스 같은 비발효균은 대개 양성으로 나뉘어 이 한 가지 검사만으로 세균 동정의 큰 갈래를 신속하게 좁힐 수 있어 임상미생물검사실에서 가장 기본적인 예비 감별검사로 쓰입니다. 병원 내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에서 흔히 문제가 되는 녹농균처럼 항생제 내성이 강한 비발효균을 빨리 의심해볼 수 있어, 초기 항생제 선택 방향을 정하는 데 참고가 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문장은 옥시다제 양성 소견이 녹농균과 같은 비발효당 그람음성균을 감별하는 초기 단서로 활용됨을 보여줍니다.
옥시다제검사와 당 발효 여부를 함께 조합해 균의 큰 분류군을 좁혀나가는 표준적인 동정 절차를 설명한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시약이 공기에 노출되면 산화되어 활성을 잃으므로 신선한 시약을 사용해야 하며, 백금이가 아닌 니크롬 백금이로 집락을 채취하면 금속 성분이 반응을 방해해 위양성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옥시다제검사는 장내세균과(대장균, 살모넬라 등, 대부분 음성)와 비장내세균과 그람음성균(녹농균, 나이세리아 등, 대부분 양성)을 나누는 갈림길 역할을 하며, 맥콘키한천배지에서의 발육 여부와 함께 조합하면 신속하게 큰 분류군을 좁힐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
옥시다제 시약은 산화되기 쉬워 변색 반응을 반드시 규정된 시간 내에 판독해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보통 10~30초)을 넘겨서 판독하면 원래 음성인 균도 공기 중 산화로 인해 뒤늦게 색이 변해 위양성으로 오판될 수 있습니다.
맥콘키한천배지에서 자란 집락으로 검사하면 배지 성분이 반응을 방해해 위음성이 나올 수 있어, 가급적 비선택배지에서 자란 집락으로 검사하는 것이 권장된다. 철이나 니크롬 성분의 백금이는 시약을 산화시켜 위양성을 낼 수 있어, 백금 루프나 나무 이쑤시개, 플라스틱 루프를 사용하면 이런 금속 간섭을 피할 수 있어 실무에서 흔히 권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