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 (Naseong)
쉽게 풀면
도성 전체를 빙 둘러싼 바깥쪽 성벽이에요. 왕궁만 따로 지키는 성벽과 달리, 도읍 전체와 그 안의 관청, 시장, 백성들이 사는 지역까지 통째로 감싸는 큰 규모의 외곽 성벽을 말합니다. 궁성과 도심을 포함해 도시 전체를 넓게 둘러싼 외곽 성벽이에요. 궁궐만 지키는 작은 성이 아니라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이 사는 시가지 전체를 크게 감싸는 바깥쪽 큰 울타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왜 중요한가
도성 전체를 둘러싼 외곽 성벽의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백제 사비도성 등 고대 도성의 규모와 방어 체계를 이해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나성은 도성 전체를 감싸는 최외곽 방어선으로, 방리제 시행 범위와 도성 계획의 공간적 규모를 함께 보여주는 자료로 다뤄진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나성이 도성 안팎을 구분하는 도성 계획의 중요한 요소로 다루어짐을 설명하는 문장이다.
나성 안에서 확인된 성문과 도로의 흔적을 통해 도성 내부가 어떤 원리로 구획되었는지 복원하는 연구를 설명하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나성의 정확한 축조 범위와 시기는 발굴이 진행됨에 따라 계속 수정되어 왔으므로, 특정 시점의 복원안을 최종 결론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사비 도성의 나성은 북쪽과 동쪽 구간에서 구간별로 축조 시기와 기법이 다르게 확인되어, 도성 전체가 한 번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순차적으로 축조되었을 가능성이 논의된다. 나성은 방어 기능뿐 아니라 도성의 공간적 경계를 확정해 방리제 시행의 물리적 전제를 마련하는 역할도 겸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나성 구간의 성문 위치는 도성 내외를 잇는 교통로의 결절점으로서 함께 검토된다. 나성 축조에 사용된 판축 기법은 궁성이나 산성의 성벽과 비교해 규모와 정교함에서 차이를 보여, 축조 우선순위를 가늠하는 근거로도 다뤄진다. 나성 축조에 동원된 인력 규모는 성벽 길이와 판축 층수를 근거로 추정하는 연구가 이루어진 바 있다.
주의할 점
나성은 모든 삼국시대 도성에서 확인되는 것이 아니므로 특정 시기·국가의 도성제와 함께 이해해야 한다. 또한 잔존 구간이 부분적이어서 전체 둘레를 단정하기보다 확인된 구간과 추정 구간을 구분해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성의 전체 구간이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어서, 훼손되거나 조사되지 않은 구간은 잠정적으로 다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