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성벽 (Earthen Rampart)

고고학
한 줄 정의: 흙을 다져 쌓아 만든 성벽으로, 삼국시대 도성과 지방 거점의 방어시설로 널리 활용되었다.

쉽게 풀면

흙을 단단히 다져서 쌓아 만든 성벽이에요. 흙을 얇게 펴서 다지고, 또 그 위에 흙을 펴서 다지는 과정을 반복해 층층이 단단하게 쌓아 올린 성벽으로, 돌이 귀한 지역에서 널리 쓰인 방어 시설입니다. 흙은 돌보다 구하기 쉬워 넓은 평지에 긴 성벽을 두를 때 특히 유리했고, 규모가 큰 토성은 오늘날에도 긴 둔덕처럼 남아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흙을 다져 쌓은 토성벽으로, 축조에 사용된 판축 기법이나 규모를 분석해 방어시설의 축조 시기와 동원 가능했던 노동력, 대외 위협 인식을 함께 가늠하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토성은 삼국 초기 도성과 지방 거점에 폭넓게 쓰여, 판축 층위와 성벽 안팎 출토 유물은 초기 국가의 축성 단계를 복원하는 기준 자료가 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토성의 판축 기법 분석은 축조 시기와 노동력 동원 방식을 추정하는 데 활용된다.

흙을 층층이 다져 쌓는 판축 기법을 분석해 성벽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내는 연구를 설명하는 문장이다.

토성 성벽 내부의 목주 흔적은 판축 시 사용된 틀 구조를 복원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성벽 속에 남은 나무 기둥 자국을 분석해 흙을 다질 때 사용한 틀의 구조를 복원하는 연구를 설명하는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석성에 비해 침식·붕괴가 빨라 원래의 높이와 폭을 그대로 남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현재 확인되는 토루의 규모만으로 최초 축조 규모를 그대로 복원하면 실제보다 과소평가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판축 토성은 나무틀을 세우고 그 안에 흙을 얇게 켜켜이 넣어 다진 뒤 틀을 옮겨가며 반복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층위 단면에서 확인되는 켜의 두께와 색깔 차이를 통해 몇 차례에 걸쳐 다졌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판축 기법은 중국에서 전래되어 한반도 도성과 지방 거점 축조에 폭넓게 활용된 것으로 이해된다. 성벽 내부에 남은 목주 흔적은 다지는 틀의 구조를 복원하는 근거로도 쓰인다. 후대에는 기존 토성 구간을 석축으로 개축하거나 토석을 섞어 보강한 사례도 확인된다. 풍납토성 성벽은 중심 토루를 먼저 쌓고 안팎에 흙을 덧붙여 폭을 넓힌 구조로 확인되어, 한성기 대형 판축 토성의 축조 순서를 보여주는 사례로 다뤄진다.

주의할 점

토성은 석성에 비해 유실되기 쉬워 현재 남아 있는 형태가 원래 규모와 다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토성 성벽은 경작과 도로 개설로 깎여 나가기 쉬워, 남은 높이만으로 원래 성벽 높이를 추정하면 과소평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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