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막부착성 약물전달 (mucoadhesive drug delivery)

약학
한 줄 정의: 점막 표면에 달라붙는 고분자를 이용해 제제를 흡수 부위에 오래 머물게 하여 약물 흡수나 국소 효과를 높이는 전달 방식입니다.

쉽게 풀면

입안, 코, 눈, 질 같은 곳의 점막에서는 침이나 눈물 때문에 약이 금방 씻겨 나갑니다. 점막부착성 제제는 점액과 잘 엉기는 고분자를 써서 약이 그 자리에 오래 붙어 있게 만듭니다. 붙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약물이 흡수될 기회가 늘어납니다.

왜 중요한가

구강 점막이나 비강을 통한 전달은 간 초회통과효과를 피할 수 있어 대사가 심한 약물의 대체 투여 경로로 연구됩니다. 협측정, 비강 겔, 점안제 연구에서 핵심 설계 개념으로 쓰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키토산을 함유한 협측 필름은 점막부착력이 유의하게 증가하여 체류 시간이 6시간 이상 유지되었다."

점막에 잘 붙는 고분자를 넣어 제제가 오래 머물렀다는 뜻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대표적인 점막부착성 고분자로는 카보머(폴리아크릴산), 키토산, 셀룰로오스 유도체(HPMC,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나트륨), 알긴산 등이 있습니다. 부착 기전은 젖음과 팽윤, 고분자 사슬과 뮤신 사슬의 상호 침투, 수소결합과 정전기적 인력 등이 함께 작용한다고 설명됩니다. 싸이올기를 도입한 고분자는 뮤신과 이황화결합을 형성해 부착력을 더 높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부착력은 인장 시험기로 떼어내는 힘을 측정해 평가합니다.

주의할 점

점막부착성은 제제가 흡수 부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릴 뿐, 약물의 막 투과성 자체를 반드시 높이는 것은 아닙니다. 협측정이나 설하정은 투여 부위를 기준으로 한 제형 이름이고, 점막부착성은 설계 원리라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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