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주의문학비평 (Marxist literary criticism)

문학
한 줄 정의: 문학을 계급 구조와 생산관계라는 사회경제적 토대의 반영 또는 이데올로기적 구성물로 파악하고, 텍스트 속 이데올로기와 계급의식을 분석하는 비평.

쉽게 풀면

문학 작품이 그 시대의 계급 구조와 경제적 현실을 어떻게 반영하거나 정당화하는지를 살펴보는 비평이에요.

왜 중요한가

마르크스주의문학비평은 이글턴의 『마르크스주의와 문학비평』 이래 문학 작품의 형식 자체를 이데올로기의 산물로 읽는 방법을 정립했으므로, 소설 형식과 계급의 관계를 다루는 논문에서 마르크스주의 비평과 사실상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벤야민·아도르노의 프랑크푸르트학파와 윌리엄스의 문화유물론이 모두 이 범주에 들어가, 문학 이론사에서 가장 넓은 계보를 형성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게오르크 루카치는 발자크 소설이 작가 개인의 보수적 정치 신념과 무관하게 당대 부르주아 사회의 총체성을 리얼리즘적으로 재현했다고 평가했다."

마르크스주의비평이 작가의 주관적 의도와 무관하게 텍스트가 사회적 총체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보는 관점을 보여준다.

"브레히트의 서사극 이론에 대한 한 연구는 관객이 극에 몰입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대신 낯설게 하기 기법을 통해 무대 위 사건을 비판적으로 거리를 두고 바라보게 함으로써 계급 현실에 대한 각성을 유도한다고 분석하였다."

이 문장은 마르크스주의문학비평 내에서 루카치의 리얼리즘·총체성 미학과 대립하는 브레히트의 소격 효과 미학을 다룬 것입니다. 앞의 예문이 루카치의 총체성 개념으로 발자크를 해석했다면, 이 문장은 같은 비평 전통 안에서 대립하는 다른 계보의 미학을 다룬다는 점에서 다른 국면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마르크스주의문학비평은 하나의 방법이 아니라 루카치의 총체성, 브레히트의 소격, 아도르노의 부정성처럼 서로 대립하는 미학들의 총칭이어서, 어느 계보에 서는지 밝히지 않으면 논지가 모순될 수 있습니다. 표현주의 논쟁(루카치 대 블로흐·브레히트)이 보여 주듯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에 대한 평가가 정반대로 갈립니다. 또한 '문학비평'이라는 한정이 문화 연구와의 구분을 의도하지만 실제로는 경계가 흐릿합니다.

주의할 점

마르크스주의문학비평을 '사회주의 사상을 노골적으로 옹호하는 문학만 다루는 비평'으로 오해하기 쉬우나, 실제로는 이데올로기가 텍스트에 은폐되거나 굴절되어 나타나는 방식까지 폭넓게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