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음조 (lunar tide)
쉽게 풀면
지구에서 관측되는 조석의 힘 대부분은 달의 인력에서 비롯됩니다. 달은 태양보다 질량이 훨씬 작지만 지구에 훨씬 가까이 있기 때문에, 기조력은 거리의 세제곱에 반비례해 태양의 약 2.2배에 달하는 영향력을 갖습니다. 태음반일주분조가 전 세계 대부분 해역에서 가장 큰 진폭을 가진 분조인 이유도 이 때문이며, 달의 궤도가 타원형이라 근지점과 원지점을 지날 때 태음조의 세기도 달라집니다. 달의 인력이 지구 전체를 당기는 힘이 아니라, 달에 가까운 쪽과 먼 쪽이 서로 다른 세기로 당겨지는 그 차이(기조력)가 실제로 조석을 일으키는 원동력입니다.
왜 중요한가
태음조는 태양조와 함께 조석을 구성하는 두 핵심 성분으로, 태양보다 가까운 달의 인력이 조석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이유와 대조기·소조기가 발생하는 원리를 설명하는 조석 이론의 기초 개념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달 때문에 생기는 조석과 태양 때문에 생기는 조석의 크기 비율을 계산해 그 지역의 조석이 반일주조인지 혼합조인지 분류했다는 뜻입니다.
달의 인력이 조석 현상에 미치는 주기적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달과 태양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두 조석 성분이 서로 보강되거나 상쇄되면서 대조와 소조가 반복되는데, 이 주기는 약 보름을 기준으로 반복되어 조석 예측표 작성의 기본 원리로 활용됩니다. 달의 궤도가 타원이라 근지점에서는 기조력이 커지고 원지점에서는 작아지는데, 이 효과가 삭망에 의한 대조·소조 주기와 겹치면 한 해 중에서도 유독 조차가 큰 시기(근점조 대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달의 위치가 적도에서 멀어지는 시기에는 하루 두 번의 밀물 높이 차이가 커지는 일주부등 현상도 함께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 성분의 세기는 달의 적위 변화와도 맞물려, 계절에 따라 미세하게 다른 패턴을 만들어낸다. 이 성분의 주기적 변화는 오랜 옛날부터 어부들이 물때를 예측하는 경험적 지식의 바탕이 되었다. 이 성분이 우세하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항해자들이 달의 위상만으로 물때를 가늠하게 해주었다.
주의할 점
태음조가 태양조보다 크다는 것은 대체로 맞지만, 대조와 소조처럼 두 성분이 겹치는 시점에 따라 실제 관측되는 조위는 달라진다는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