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빙하기 (Little Ice Age)
쉽게 풀면
중세 이후 약 1300년대부터 1850년 무렵까지 유럽의 알프스 빙하가 마을을 삼킬 만큼 내려오고, 템스강이 얼어 얼음 시장이 열리며, 흉작과 기근이 잦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를 소빙하기라 부릅니다. 진짜 빙하기처럼 빙상이 생긴 것은 아니고 기온이 1℃ 정도 낮은 정도였지만, 농업 사회에는 큰 타격이었습니다. 큰 화산 폭발이 연달아 일어나 햇빛을 가렸고, 태양의 흑점 활동이 매우 약했던 시기(마운더 극소기)와도 겹칩니다.
왜 중요한가
소빙하기는 기기 관측 이전 시기 중 가장 자료가 풍부한 자연 기후 변동 사례로, 화산·태양 강제력에 대한 기후계 반응과 내부 변동성의 상대적 역할을 검증하는 시험대이다. 현대 온난화를 '소빙하기에서의 자연 회복'으로 보려는 주장의 검토, 지난 1,000년 온도 복원(하키스틱 곡선) 논쟁, 빙하 길이 기록의 해석, 기후와 인류 역사(기근·이주·전쟁)의 상관 연구에 핵심 배경을 제공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나이테·빙하 코어·산호 등 여러 지표로 소빙하기 냉각 폭을 추정한 문장이다.
대형 화산 폭발의 연쇄를 냉각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태양 활동 약화의 영향을 정량화하고 화산과 비교한 최근 견해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소빙하기의 시작과 끝은 지역과 지표에 따라 달라 통일된 정의는 없으며, 대략 1300~1850년(좁게는 1550~1850년)으로 본다. 원인으로는 (1) 13세기 중반~15세기, 19세기 초의 군집 화산 분화에 의한 성층권 황산염 에어로졸, (2) 스푀러·마운더·달턴 극소기의 태양 활동 약화, (3) 화산 냉각에 뒤이은 해빙 확장과 북대서양 순환 변화가 냉각을 수십 년 지속시킨 해빙-해양 피드백, (4) 궤도에 따른 북반구 여름 일사의 점진적 감소(신빙하기 경향), (5)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 급감 후 삼림 재생에 따른 CO₂ 소폭 감소 가설 등이 논의된다. 빙하 전진은 알프스·노르웨이·아이슬란드·알래스카·히말라야에서 확인되며 많은 산악 빙하가 홀로세 최대 규모에 도달했다. 남반구와 열대에서도 냉각 신호가 보고되지만 시기가 엇갈려 전 지구 동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주의할 점
소빙하기는 지질학적 빙하기(빙상 확장)가 아니며, 전 지구 동시적·균일한 냉각도 아니었다. 현대 온난화의 속도와 크기는 소빙하기 종료 이후의 자연 회복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점이 다중 강제력 분석에서 반복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