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한계 (Limit of Blank)
한 줄 정의: 분석물이 없는 시료를 반복 측정했을 때 나올 수 있는 가장 높은 측정값의 한계예요.
쉽게 풀면
아무것도 없는 시료를 재도 기계는 잡음 때문에 작은 값을 내요. 공백한계는 '빈 시료에서도 이 정도까지는 나올 수 있다'는 기준선이에요. 이 값을 넘어야 무언가 있다고 판단하기 시작할 수 있어요.
왜 중요한가
검출한계·정량한계를 제대로 정하려면 먼저 공백한계를 알아야 해요. 고감도 트로포닌 같은 저농도 검사 성능 평가 논문에서 흔히 함께 보고돼요.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CLSI EP17-A2에 따라 산출한 LoB, LoD, LoQ는 각각 0.5, 1.2, 3.0 ng/L였다."
세 한계를 함께 보고하는 전형적 문장이에요.
조금 더 깊게 보면
CLSI EP17 방식에서 LoB는 빈 시료 측정값 분포의 95번째 백분위수로, 정규분포라면 평균 + 1.645×표준편차로 구해요. 이어서 LoD는 LoB에 저농도 시료의 1.645×표준편차를 더해 정해요. 즉 LoB는 위양성(없는데 있다고 함)을, LoD는 위음성까지 함께 통제하는 기준이에요. LoQ는 정해진 정밀도·정확도 목표를 만족하는 가장 낮은 농도예요.
주의할 점
검출한계(LoD)와 헷갈리기 쉽지만, LoB는 분석물이 없는 시료에 대한 값이고 LoD는 분석물이 있는 시료를 믿을 만하게 구분하는 최저 농도예요. 두 값을 같은 것으로 보고하면 안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