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결 (kishotenketsu)

문학
한 줄 정의: 도입(기)·전개(승)·전환(전)·마무리(결)의 네 단계로 이야기를 구성하는 동아시아 서사 원리입니다.

쉽게 풀면

기승전결은 한시의 네 구절 구성에서 비롯된 글과 이야기의 짜임 방식입니다. '기'에서 상황을 소개하고, '승'에서 그것을 이어 발전시키며, '전'에서 뜻밖의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고, '결'에서 앞의 내용과 전환을 하나로 묶어 마무리합니다. 한국·중국·일본의 글쓰기와 이야기 창작에서 오래 쓰여 왔습니다.

왜 중요한가

기승전결은 서구의 갈등 중심 서사 구조와 다른 구성 원리로, 비교 서사학과 창작 교육에서 자주 다뤄집니다. 만화·웹툰·애니메이션 같은 동아시아 대중 서사를 분석할 때도 유용한 틀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이 네 컷 만화는 전형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따르며, 세 번째 컷의 전환이 웃음의 핵심을 이룬다.""

짧은 서사에서 '전'의 기능을 분석한 문장입니다.

""기승전결 구조는 갈등의 대결보다 관점의 전환을 통해 의미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3막구조와 대비된다.""

두 서사 모델을 비교하는 이론 문장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기승전결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전'입니다. 여기서 반드시 갈등이 폭발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앞의 내용과 관련 없어 보이는 장면을 제시해 독자가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서구 창작론에서는 갈등 없이도 이야기가 성립할 수 있는 예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한편 한국어 일상에서 '기승전○○'처럼 결론이 늘 같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과는 구분해야 합니다.

주의할 점

3막구조는 설정·대립·해결이라는 갈등 중심의 서구 모델이고, 기승전결은 전환을 축으로 하는 동아시아 구성 원리입니다. 두 구조를 단계 수만 맞춰 1:1로 대응시키면 '전'의 성격을 잘못 이해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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