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로판후층도말법 (Kato-Katz Thick Smear Technique)
쉽게 풀면
일정량의 대변을 셀로판지로 눌러 얇고 투명하게 만든 뒤 현미경으로 기생충 알의 수를 세는 검사예요. 일정 양을 표준화해서 관찰하기 때문에 알의 개수를 통해 감염의 정도까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회충이나 편충 같은 토양매개 기생충의 감염 규모를 역학적으로 조사할 때 널리 쓰입니다.
현장에서 간단한 도구만으로 시행할 수 있어 실험실 장비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역학조사에서도 널리 활용되어 왔습니다. 천공판이라는 작은 틀을 이용해 대변을 일정 양만 떠내는 방식으로 검체량을 표준화한 뒤 셀로판지를 덮어 얇게 눌러 편평하게 만듭니다.
왜 중요한가
장비가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어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장내 기생충 감염 규모를 조사하고 치료 효과를 판정하는 표준적인 방법으로 쓰입니다. 집단 구충사업에서 치료 전후의 EPG 감소율을 비교해 치료 효과와 재감염 여부를 평가하는 표준 지표로 쓰이며, 지역사회 기생충 관리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로도 활용됩니다.
어떤 절차인가
- 대변을 체(철망)로 거르고, 구멍이 뚫린 템플릿(천공판)으로 일정량만 떠서 슬라이드에 놓습니다.
- 글리세린-말라카이트 그린에 적신 셀로판 조각으로 덮고 눌러 얇고 편평하게 펼칩니다.
- 정해진 시간을 두어 대변이 투명해지면 현미경(저배율)으로 훑으며 충란을 종류별로 셉니다.
- 세어진 개수에 템플릿 용량에 맞는 계수를 곱해 대변 1 g당 충란수(EPG)로 환산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템플릿은 41.7 mg이며 곱하는 수는 24입니다(1,000 mg ÷ 41.7 mg ≈ 24). 50 mg 템플릿은 20, 20 mg 템플릿은 50을 곱합니다.
언제 쓰고 무엇을 얻나
- 얻는 것: 충란의 유무와 EPG(정량). 지역사회 조사에서는 감염률과 감염 강도를, 구충사업에서는 전후 EPG 감소율을 비교합니다.
- 적합한 대상: 회충, 편충, 구충, 일부 흡충(예: 만손주혈흡충)처럼 알이 대변에 비교적 많이 나오는 기생충입니다.
- 강도 구분의 예: WHO는 토양매개 연충의 감염 강도를 EPG로 경도·중등도·중증으로 나눕니다(WHO, 2002). 회충은 1~4,999 / 5,000~49,999 / 50,000 이상, 편충은 1~999 / 1,000~9,999 / 10,000 이상, 구충은 1~1,999 / 2,000~3,999 / 4,000 이상입니다. 이 값은 지역사회 조사를 위한 약속이며 개인 진료의 문턱이 아닙니다.
- 시간 제약: 구충 알은 셀로판 아래에서 빨리 투명해져 보이지 않게 되므로, 구충을 찾을 때는 슬라이드를 만든 뒤 짧은 시간 안에 판독하라고 방법서에 적혀 있습니다.
작은 예(가상). 41.7 mg 템플릿 슬라이드 한 장에서 회충 알이 37개 보이면 37 × 24 = 888 EPG이고, 위 WHO 구분으로는 경도에 해당합니다.
논문에는 이렇게 적는다
- 템플릿 용량(mg)과 곱한 계수, 검체당 슬라이드 수(1일 1슬라이드인지, 연속 여러 날·여러 장인지)를 적습니다. 슬라이드 수에 따라 민감도가 달라집니다.
- EPG는 극단값에 평균이 끌려가므로 산술평균과 기하평균을 구분해 쓰고, 감염 강도 분류에 쓴 기준(WHO 2002 등)을 인용합니다.
- 판독자 수와 이중 판독 여부, 슬라이드 제작부터 판독까지 걸린 시간을 적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이 용어를 직접 쓴 국내 논문 문장을 아직 수집하지 못했습니다. 수집되는 대로 출처와 함께 싣겠습니다.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이 문장은 이 기법이 기생충 감염의 정량적 역학조사에 활용됨을 보여줍니다.
이 문장은 카토카츠법이 개인 진단을 넘어 지역사회 기생충 감염률 조사에도 활용됨을 보여줍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충란 배출량이 하루마다 달라질 수 있어 한 번의 검사만으로는 감염을 놓칠 수 있고, 가벼운 감염에서는 민감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표준 검체량(보통 41.7mg)당 관찰된 충란 수에 일정 계수를 곱해 g당 충란수(EPG)를 산출하는 방식을 정해 두어, 이 수치로 감염 강도를 경도·중등도·중증으로 구분합니다. 판독은 저배율 현미경으로 시행하며, 관찰자 간 계수 오차를 줄이기 위해 두 명이 각각 세어 평균을 내는 방식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주의할 점
구충란과 같이 알 껍질이 얇은 기생충은 이 방법으로 잘 검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슬라이드가 잘 마르지 않아 판독 시점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슬라이드를 만든 뒤 셀로판이 투명해지기까지 일정 시간이 걸리므로 너무 이른 관찰은 배경이 흐려 충란을 놓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같은 ‘대변충란검사’라도 정량이냐 농축이냐가 다릅니다.
| 용어 | 핵심 | 비고 |
|---|---|---|
| 셀로판후층도말법 | 일정량을 눌러 펴서 센다 → EPG | 정량, 가벼운 감염은 놓칠 수 있음 |
| 포르말린-에테르 농축법 | 원심분리로 충란을 모은다 | 정성(유무) 위주 |
| EPG | 대변 1 g당 충란수 | 간접 지표이며 성충 수와 정비례하지는 않음 |
참고 문헌
- Katz, N., Chaves, A., & Pellegrino, J. (1972). A simple device for quantitative stool thick-smear technique in schistosomiasis mansoni. Revista do Instituto de Medicina Tropical de São Paulo, 14(6), 397–400.
- World Health Organization. (2002). Prevention and control of schistosomiasis and soil-transmitted helminthiasis: Report of a WHO expert committee (WHO Technical Report Series 912). WHO.
- Nikolay, B., Brooker, S. J., & Pullan, R. L. (2014). Sensitivity of diagnostic tests for human soil-transmitted helminth infections: a meta-analysis in the absence of a true gold standard. International Journal for Parasitology, 44(11), 765–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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