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 (Introduction)
쉽게 풀면
본론이 시작되기 전에 분위기를 잡아주는, 곡 맨 앞의 도입 부분이다.
왜 중요한가
서주는 본 형식에 앞서 분위기와 조성을 준비하는 부분으로, 하이든 런던 교향곡과 베토벤 교향곡의 느린 서주가 소나타형식 밖에 있으면서도 발전부나 코다에서 회귀하는 방식은 형식 분석에서 서주와 본체의 관계를 논하는 핵심 주제이며, 헤포코스키는 서주를 소나타 공간 밖의 영역으로 분류해 그 경계 문제를 이론화했습니다. 서주가 본체의 빠른 주요부와 다른 조나 박자를 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조성적 대비가 이후 발전부나 코다에서 서주 소재가 회귀할 때 극적인 놀라움의 효과를 배가시킨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서주가 갖는 전형적 특징(느린 템포)과 그것이 만드는 형식적 대비를 설명한 문장이다.
서주가 단순한 도입 기능을 넘어 독자적인 음악적 비중을 갖게 되는 후대의 변화를 짚은 문장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서주는 반드시 느리거나 짧은 것이 아니어서 베토벤 교향곡 7번처럼 대규모이거나 슈베르트 교향곡 9번처럼 서주 주제가 본체에 통합되는 경우가 있어 서주와 제1주제의 경계 판정이 어려운 사례가 많습니다. 또한 대중음악의 인트로는 조성 준비보다 리프 제시나 편성 확립의 기능이 강해, 같은 번역어라도 형식적 기능이 다르다는 점을 구분해야 합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 1악장처럼 공허 5도의 흐릿한 도입이 뚜렷한 종지 없이 곧바로 제1주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서주와 본론의 경계가 항상 명확한 종지로 표시되는 것은 아니다. 슈베르트 교향곡 9번(「그레이트」) 1악장처럼 서주의 호른 주제가 코다에서 다시 등장해 처음과 끝을 연결하는 순환적 구조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주의할 점
서주는 소나타형식의 필수 구성 요소가 아니라 선택적으로 덧붙는 부분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서주가 있는 악장에서는 서주의 빠르기와 본론의 빠르기가 대비를 이루는 것이 규범이지만, 서주 자체의 내부에서도 점진적으로 빨라지며 본론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두 부분의 경계가 늘 뚜렷한 것은 아니다. 서주가 매우 짧아 몇 마디에 그치는 경우와 독립된 악장에 가까울 만큼 확장되는 경우가 공존해, 서주의 규모만으로 작품의 시대나 양식을 단정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