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빌리루빈 (Indirect Bilirubin)

임상병리학·진단검사의학
한 줄 정의: 간에서 포합되기 전의 지용성 빌리루빈으로, 용혈성 질환이나 길버트증후군 등에서 상승한다.

쉽게 풀면

적혈구가 분해된 직후 아직 간에서 처리되기 전, 물에 잘 녹지 않는 형태의 빌리루빈 양을 재는 검사다. 이 형태가 늘어난다는 것은 적혈구가 지나치게 많이 파괴되고 있거나 간이 처리 능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신호다.

왜 중요한가

용혈성 빈혈이나 길버트증후군처럼 간세포 손상 없이 빌리루빈이 오르는 상황을 감별하는 데 쓰이며, 직접빌리루빈은 정상이면서 간접빌리루빈만 상승하는 패턴은 담도 문제가 아니라 적혈구 파괴 증가를 시사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유전성구상적혈구증 환자에서 간접빌리루빈이 우세하게 증가하여 용혈성 황달 소견에 부합하였다.

적혈구가 많이 파괴되는 용혈성 질환에서는 처리되기 전 형태의 빌리루빈이 더 많이 오른다는 결과이다.

용혈성 빈혈 환자에서 간접빌리루빈이 우세하게 상승하고 망상적혈구수도 함께 증가하여 적혈구 파괴 항진이 확인되었다.

간접빌리루빈 우세 상승과 망상적혈구 증가가 함께 나타나면 담도 문제가 아닌 용혈을 의심하게 됨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직접빌리루빈과의 비율로 해석해야 의미가 있으며, 신생아 황달에서는 정상적으로도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어 연령과 임상 상황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간접빌리루빈은 지용성이라 혈액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신생아에서 과도하게 축적되면 기저핵에 침착되는 핵황달(커니크테루스)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는 점이 직접빌리루빈과의 임상적 차이다. 길버트증후군은 UGT1A1 유전자의 프로모터 부위 다형성으로 효소 발현이 감소해 생기며, 인구의 상당수에서 나타나는 흔한 양성 소견이다. 간접빌리루빈은 직접 측정하지 않고 총빌리루빈에서 직접빌리루빈을 뺀 계산값으로 구한다. 성인에서 간접형 우세 상승이 있으면 망상적혈구, LDH, 합토글로빈을 함께 확인해 용혈 여부를 가린다.

주의할 점

간접빌리루빈 우세 황달은 용혈 외에도 길버트증후군처럼 양성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망상적혈구수와 함께 봐야 한다. 신생아 간접빌리루빈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 생리적 황달과 용혈성 질환(ABO/Rh 부적합 등)을 감별하기 위해 직접항글로불린검사(쿰스검사)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 설폰아마이드나 세프트리악손처럼 알부민 결합 부위를 두고 경쟁하는 약물은 유리 간접빌리루빈을 늘려 핵황달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신생아 광선요법 기준은 출생 후 시간과 위험인자를 고려한 노모그램으로 정한다.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