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에이션 (ideation)
쉽게 풀면
문제를 풀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자유롭게 떠올려보는 과정이에요.
왜 중요한가
아이데이션은 정의된 문제에 대해 가능한 아이디어를 폭넓게 만들어 내는 발산 단계로, 디자인 씽킹의 세 번째 단계이자 브레인스토밍, 스케치, SCAMPER, 형태학적 분석 같은 기법의 상위 개념입니다. 첫 아이디어에 머무는 고착을 막고 이후 수렴 단계에서 비교할 대안의 폭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첫 아이디어에 머무는 고착을 막고 이후 수렴 단계에서 비교할 대안의 폭을 확보하는 것이 이 단계의 목적이다.
어떤 절차인가
아이디에이션은 이미 정의된 문제를 놓고 가능한 해결 방향을 넓게 펼쳐 놓는 발산 단계입니다. 연구와 실무에서는 대개 다음 흐름으로 진행합니다.
- 문제를 질문으로 바꾸기: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처럼 열린 질문으로 적습니다. 문제 정의가 흐리면 발산해도 방향이 없습니다.
- 혼자 먼저 내기: 각자 일정 시간 동안 스케치나 메모로 아이디어를 적습니다.
- 공유하고 확장하기: 서로의 아이디어를 보고 결합하거나 변형합니다. 이때는 평가를 미룹니다.
- 묶고 고르기: 비슷한 것끼리 군집으로 묶고, 기준을 정해 다음 단계(프로토타입)로 넘길 후보를 고릅니다. 이 마지막 단계부터는 수렴입니다.
널리 알려진 발상 규칙은 Osborn(1953)이 브레인스토밍에서 제시한 것으로, 판단을 유보하고, 양을 늘리고, 엉뚱한 생각도 받아들이고, 남의 생각을 결합·개선하라는 네 가지입니다.
쓰이는 기법은 서로 다른 층위입니다. 브레인스토밍은 자유롭게 많이 내는 방식, 스캠퍼는 일곱 가지 질문으로 기존 안을 바꿔 보는 방식, 형태 분석 차트는 기능별 해결 수단을 표로 늘어놓고 조합하는 방식, 바디스토밍은 몸으로 상황을 연기하며 떠올리는 방식입니다. 아이디에이션은 이들을 모두 담는 상위 활동 이름입니다.
언제 쓰고 무엇을 얻나
언제: 디자인씽킹에서는 공감과 문제 정의 다음 단계에 해당합니다. 해결책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대안의 폭이 결과를 좌우할 때 씁니다. 이미 답이 정해진 문제를 구현하는 단계에는 맞지 않습니다.
얻는 것: 아이디어 목록, 군집 지도, 그리고 이후 단계에서 비교할 소수의 후보 대안입니다. 폭을 넓혀 두면 디자인 고정관념처럼 첫 아이디어나 기존 사례에 매이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Jansson과 Smith(1991)는 예시 그림을 먼저 본 설계자들이 그 예시의 특징을 새 설계에 그대로 가져오는 경향을 실험으로 보였습니다.
집단으로 할 때 주의점: 모두가 모여 한 사람씩 말하는 방식에서는 다른 사람이 말하는 동안 자기 생각을 내기 어렵고 잊기도 합니다. Diehl과 Stroebe(1987)는 이런 ‘생산 차단’이 집단 브레인스토밍의 생산성 저하를 설명하는 주된 요인임을 실험으로 보였습니다. Mullen 외(1991)의 메타분석에서도 같은 인원이 따로 낸 아이디어를 합친 집단(명목집단)이 실제로 모여서 낸 집단보다 많은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그래서 혼자 먼저 적고 모여서 발전시키는 순서가 흔히 권해집니다.
논문에는 이렇게 적는다
방법 절에는 재현에 필요한 정보를 적습니다: 참여자 수와 구성, 과제(문제 진술), 사용한 기법, 시간, 규칙, 개인/집단 구분, 아이디어를 세고 평가한 방법.
참여자 12명을 4인 3개 팀으로 나누어 90분 동안 아이디에이션 세션을 진행하였다. 각자 15분간 개별 스케치를 한 뒤 팀 내에서 공유·결합하였고, 세션 중에는 평가를 하지 않았다. 산출된 아이디어는 두 명의 연구자가 독립적으로 군집화하였다. (가상의 예)
- “아이디어 수”만 보고하면 표면적 변형도 세어집니다. 서로 다른 원리에 기반한 군집의 수처럼 다양성 지표를 함께 적는 것이 좋습니다.
- 평가자가 둘 이상이면 평가자 간 일치도를 밝힙니다.
- 아이디에이션 이후의 선별 기준(수렴 단계)은 별도로 적고, 발산 결과와 섞어 서술하지 않습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실제 논문에서
국내 학술지 논문에서 이 용어가 쓰인 문장을 그대로 옮겼습니다. 제목·학술지·연도와 원문 링크를 함께 적었습니다.
“셋째, 효과적인 온라인 팀미팅 방법, 아이디에이션 도구 활용방법 등 팀 프로젝트 운영에 도움을 주는 강의와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구현을 위한 아이디에이션 세션을 제공함으로써 팀 프로젝트 협동학습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경영학 수업에서의 문제기반학습(PBL) 적용 실행연구: 마케팅 교과목을 중심으로, 열린교육연구, 2019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향후 현상학적 실천논리를 디자인 인식론에 구조화기 위해서는 아이디에이션 과정에서의 내러티브적 요소의 집중이 요구된다.”
후설의 판단중지 개념과 디자인학의 현상학적 방법론 연구,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2019 · KCI 한국학술지인용색인 · 원문 보기 ↗
예시 문장
아래는 용어의 쓰임을 보여 주려고 만든 예시로, 실제 논문에서 가져온 문장이 아닙니다.
제한 시간 내에 다량의 아이디어를 생성한 확산적 사고 활동의 구체적 결과를 설명한다.
아이디어를 낼 때 초반에 평가나 비판을 하지 않을수록 나중에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관찰 결과를 설명한다.
아이디어를 낼 때 초반에 평가나 비판을 하지 않을수록 나중에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관찰 결과를 설명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아이디어 수가 많을수록 좋다는 전제는 실험으로 부분적으로만 지지되며, 서로 다른 원리에 기반한 다양성이 표면적 변형의 수보다 중요합니다. 집단 아이데이션은 개별 발상의 합보다 생산성이 낮다는 결과가 반복되어, 개별로 먼저 내고 집단으로 발전시키는 방식이 권장됩니다.
아이데이션 세션이 즐거운 이벤트로 끝나고 아이디어가 이후 단계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 실무의 흔한 실패이며, 문제 정의가 약한 상태에서의 발산은 방향 없는 아이디어만 낳습니다.
아이데이션 단계에서는 스캠퍼처럼 기존 아이디어를 대체, 결합, 응용, 축소해 변형하는 체계적 기법을 함께 쓰면, 무작위 발상에만 의존할 때보다 다양한 방향의 대안을 끌어낼 수 있다.
아이디어 개수 자체를 목표로 삼으면 표면적으로만 다른 변형이 늘어나는 데 그치므로, 서로 다른 원리에 기반한 아이디어인지를 평가 기준으로 함께 두는 것이 중요하다.
주의할 점
아이디에이션 단계에서 성급히 아이디어를 평가하고 걸러내면 참여자의 자유로운 발상이 위축되어 다양성이 줄어들 수 있다.
헷갈리기 쉬운 용어
‘활동의 이름’, ‘그 안의 기법’, ‘그것을 품은 전체 과정’, ‘피해야 할 현상’이 서로 다른 층위입니다.
| 용어 | 층위 | 관계 |
|---|---|---|
| 브레인스토밍 | 아이디에이션 안의 한 기법 | 판단을 미루고 양을 늘리는 자유 발상. 아이디에이션 기법의 하나 |
| 디자인씽킹 | 아이디에이션을 한 단계로 품은 전체 과정 | 공감 → 문제 정의 → 아이디에이션 → 프로토타입 → 테스트 |
| 스캠퍼 | 아이디에이션 안의 한 기법 | 일곱 가지 질문으로 기존 안을 바꿔 보는 체계적 변형 |
| 디자인 고정관념 | 아이디에이션이 막으려는 현상 | 기존 해결책이나 예시에 매여 새 대안을 못 내는 상태 |
아이디에이션은 발산 단계의 이름이고, 이후 대안을 좁히는 수렴 단계와 짝을 이룹니다.
참고 문헌
- Osborn, A. F. (1953). Applied Imagination: Principles and Procedures of Creative Thinking. Charles Scribner's Sons.
- Diehl, M., & Stroebe, W. (1987). Productivity loss in brainstorming groups: Toward the solution of a riddle.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3(3), 497–509.
- Mullen, B., Johnson, C., & Salas, E. (1991). Productivity loss in brainstorming groups: A meta-analytic integration. Basic and Applied Social Psychology, 12(1), 3–23.
- Jansson, D. G., & Smith, S. M. (1991). Design fixation. Design Studies, 12(1), 3–11.
표의 기준값은 위 문헌에 근거한 관례이며, 분야·학술지마다 다른 기준을 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