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위표시 (High-water Mark)

재무·금융학
한 줄 정의: 과거 최고 순자산가치를 넘어선 부분에 대해서만 성과보수를 받도록 하는 기준선입니다.

쉽게 풀면

펀드가 100에서 80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95가 되었다면, 투자자는 아직 손해입니다. 이때도 운용사가 15만큼 벌었다며 성과보수를 받으면 부당합니다. 고수위표시는 과거 최고치인 100을 넘어서야 비로소 성과보수를 받도록 정해 둔 선입니다. 손실을 먼저 메운 다음에야 보수를 받게 하는 장치입니다.

왜 중요한가

성과보수의 이중부과를 막아 투자자와 운용자의 이해를 맞추는 대표적인 계약 장치로, 헤지펀드 보수구조 연구의 핵심 요소입니다. 이 조건이 운용자의 위험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기준선에서 멀어진 펀드가 청산되거나 위험을 키우는지가 이론과 실증 모두에서 다뤄집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고수위표시에서 크게 벗어난 펀드일수록 이후 변동성을 유의하게 확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성과보수를 다시 받으려면 큰 폭의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에 위험을 키우는 유인이 생긴다는 분석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성과보수는 기준선을 넘는 초과분에 대해서만 부과되므로, 운용자의 보수는 기준선을 행사가격으로 하는 콜옵션과 유사한 구조를 갖습니다. 손실이 커져 기준선이 멀어지면 이 옵션의 가치가 낮아지고, 변동성을 키우면 옵션 가치가 오르므로 위험추구 유인이 생깁니다. 이에 대응해 실무에서는 일정 기간 회복하지 못하면 펀드를 청산하거나 기준선을 조정하는 조항을 두기도 하며, 최소수익률 조건을 함께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의할 점

일정 수익률을 넘어야 보수를 받는 최소수익률 조건과는 별개의 장치로, 두 조건은 함께 쓰이기도 합니다. 또 기준선은 투자자별 가입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같은 펀드 안에서도 성과보수 부담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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