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량경제사 (New Economic History)

역사학
한 줄 정의: 경제 이론과 통계 기법을 결합하여 과거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 경제사 연구 방법론.

쉽게 풀면

경제학의 이론과 통계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과거의 경제 현상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1960년대 미국에서 특히 발전했으며, 철도가 경제성장에 미친 영향을 반사실적 가정으로 검토한 로버트 포겔의 연구가 대표적이다. 계량사학의 한 갈래로 경제사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

왜 중요한가

계량경제사는 1960년대 미국에서 노스와 포겔이 주도한 신경제사에서 출발해, 철도의 경제 효과나 노예제의 수익성처럼 통념을 계량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낳았습니다. 국민 계정 추계, 실질 임금 시계열, 회귀 분석이 표준 도구이며 한국에서는 식민지기 GDP 추계가 대표적 성과입니다. 반사실적 역사 방법을 명시적으로 사용하는 몇 안 되는 역사 연구 분야입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계량경제사 연구는 노예제의 경제적 효율성을 계량적으로 분석하여 기존의 통념에 도전하였다."

계량적 분석을 통해 기존 통념에 도전하는 계량경제사 연구의 대표적 방식을 보여준다.

"과거 물가와 임금 자료를 계량적으로 재구성하여 특정 시기의 생활수준 변화를 추정하였다."

이 방법론은 수량화된 자료 분석을 통해 기존 서술 중심의 경제사 연구가 다루기 어려웠던 규모나 추세를 실증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한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과거 자료를 현대 통계 개념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가정이 많이 개입하므로 추계치를 확정 수치로 인용하면 안 됩니다. 신고전파 경제 모델을 전제하면 시장이 미발달한 사회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포겔과 엥거먼의 노예제 연구처럼 계량 결과가 도덕적 논란을 낳은 사례는 수치와 해석의 분리 문제를 보여 줍니다. 반사실적 시나리오는 철도가 없었을 경우의 대체 운송 수단 비용을 추정하는 식으로 구성되는데, 이 대체 비용 추정 자체에 이미 특정 경제 이론의 가정이 들어가 있어 계산 결과의 견고성은 가정의 타당성에 좌우된다. 포겔은 1964년 『철도와 미국의 경제성장』에서 철도의 사회적 절감 효과가 1890년 GNP의 몇 퍼센트 수준에 그친다고 추정해 철도 불가결론에 도전했고, 이 작업은 199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사유의 일부가 되었다.

주의할 점

계량경제사는 경제 이론의 전제를 과거 사회에 그대로 적용할 때 시대착오적 오류에 빠질 위험이 있다.

국민 계정 추계는 원자료가 부실할수록 추정 방법의 선택이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치므로 방법론 각주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개념 계통

상위 개념

분야 전체 개념 지도 보기 →

관련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