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역사 (Public History)

역사학
한 줄 정의: 학계를 넘어 박물관, 기록관, 미디어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역사를 다루는 실천 분야.

쉽게 풀면

대학이나 학술지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 기록관, 유적지, 방송 등을 통해 일반 대중과 함께 역사를 다루는 활동을 말한다. 전문 역사가가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 지역사회의 역사 프로젝트 참여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응용역사학, 대중역사와 밀접하게 연결된다.

왜 중요한가

공공역사는 박물관 전시, 기록관 서비스, 구술 채록, 역사 콘텐츠 제작처럼 학계 밖에서 역사가 다뤄지는 영역을 연구와 실천의 대상으로 삼는 분야입니다. 한국에서는 과거사 정리와 지역 아카이브 구축 과정에서 전문 역사가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의하는 논의로 확산되었습니다. 대중역사와 응용역사학 논의의 상위 개념처럼 쓰이기도 합니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공공역사 프로젝트로서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이 직접 구술 증언을 수집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공역사 프로젝트의 구체적 형태를 보여준다.

공공역사 실천에서는 전문 역사가가 유일한 해석 권위를 갖기보다 지역 주민, 유족, 활동가와 같은 다양한 주체와 역사 서술의 권위를 나누는 방식이 강조된다.

공공역사가 학계 중심의 단일한 역사 해석에서 벗어나 여러 주체가 함께 역사를 구성하는 방향을 지향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공공역사를 학술 연구의 대중적 전달로만 보면 대중이 역사 생산에 참여하는 공유 권위의 측면을 놓치게 됩니다. 국가 주도의 역사 사업과 시민 참여형 공공역사는 지향이 다르므로 같은 이름으로 묶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 직업 분야로 출발한 개념이 유럽과 한국에서 다른 맥락으로 수용되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합니다. 공유 권위 개념은 전문가가 최종 해석권을 갖되 자료 수집과 관점 제시 단계에서 비전문가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대중 자문과는 실천의 결이 다르다. '공유 권위'라는 표현은 마이클 프리시가 1990년 구술사 논문집 제목으로 쓰면서 널리 퍼졌고, 박물관 전시와 구술사 프로젝트에서 해석 권한을 누가 갖는가라는 문제를 논의하는 기준 개념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1970년대 후반 이후 대학 과정과 학회를 통해 공공역사가 하나의 전문 분야로 제도화되었다.

주의할 점

공공역사는 대중적 접근성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학문적 엄밀성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공공역사 프로젝트의 성과를 평가할 때 참여자 수 같은 양적 지표만으로 그 질적 성과를 판단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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