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성 (Geotropism)

농학·수산학
한 줄 정의: 식물의 뿌리와 줄기가 중력 방향에 반응하여 굽어 자라는 생장 반응으로, 뿌리는 중력 방향(양성 굴지성), 줄기는 반대 방향(음성 굴지성)으로 자란다.

쉽게 풀면

뿌리는 아래로, 줄기는 위로 자라게 하는 중력에 대한 반응성이다. 예를 들어 화분을 옆으로 눕혀 두어도 며칠 지나면 줄기는 다시 위쪽으로 방향을 틀어 자란다.

왜 중요한가

뿌리가 아래로, 줄기가 위로 자라는 방향성을 설명하는 굴지성은 식물의 기본적인 생장 조절 기작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으로, 옥신 등 식물호르몬의 분포와 작용을 설명하는 대표 사례로 식물생리 교육에서 다뤄집니다. 우주 농업 연구에서는 미세중력 환경에서 식물이 뿌리와 줄기의 방향을 어떻게 잡는지가 재배 가능성을 가늠하는 기초 자료로 쓰인다. 농작물의 도복(쓰러짐) 후 다시 줄기가 일어서는 굴곡생장도 굴지성의 일종으로, 벼가 태풍 등으로 넘어진 뒤 마디 부분이 위로 휘어 다시 일어서는 현상을 설명하는 데 이 개념이 쓰인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종자를 옆으로 눕혀 발아시킨 처리구에서도 유근은 중력 방향으로, 유아는 반대 방향으로 굴곡하며 자랐다.

종자의 놓인 방향과 관계없이 뿌리와 줄기가 각각 중력에 대해 일정한 방향으로 반응하여 자라는 굴지성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우주정거장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재배한 식물은 뿌리와 줄기가 일정한 방향 없이 자라 굴지성 반응이 뚜렷이 약화된다는 결과가 보고되었다."

이 문장은 중력 자극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는 뿌리와 줄기의 방향 반응이 크게 약해진다는 것을 보여 주는 대조 사례입니다.

조금 더 깊게 보면

굴지성은 중력에 대한 반응이라는 점에서 빛에 대한 반응인 굴광성과 구분되는 별개의 현상으로, 두 반응이 함께 작용해 최종적인 생장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을 혼동하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기관이 동일한 방향으로 굴지성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뿌리와 줄기가 반대 방향으로 반응한다는 점도 핵심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뿌리골무 안의 평형세포에 들어 있는 아밀로플라스트(전분립)가 중력 방향으로 가라앉으면서 중력 자극을 감지하고, 이 신호가 옥신을 뿌리 아래쪽으로 편중 분포시켜 아래쪽 세포의 신장을 억제함으로써 뿌리가 아래로 굽는 것으로 설명된다.

주의할 점

굴지성은 빛에 반응하는 굴광성과 자극 종류가 다르며, 뿌리와 줄기가 중력에 대해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반응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동일한 옥신 편중 분포라도 뿌리에서는 신장을 억제하고 줄기에서는 촉진하는 반대 반응이 나타나는데, 이는 두 기관이 옥신 농도에 대해 서로 다른 민감도를 갖기 때문이라는 점을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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