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주의영화이론 (Formalist Film Theory)
쉽게 풀면
영화는 현실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편집과 카메라 기법으로 현실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예술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왜 중요한가
예이젠시테인과 소비에트 몽타주 이론가들이 대표하는 형식주의영화이론은, 바쟁의 리얼리즘 이론과 달리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기보다 편집과 구성을 통한 능동적 변형과 재창조를 영화 예술의 본질로 보았습니다. 영화를 현실의 투명한 재현이 아니라 독자적 형식 언어를 지닌 예술로 이론화함으로써, 편집과 앵글 같은 형식 요소의 분석적 중요성을 정당화했다. 쿨레쇼프 효과처럼 편집이 만드는 인위적 의미 생성 효과를 설명하는 이론적 근거로 형식주의가 자주 원용된다.
논문에서는 이렇게 쓰입니다
아른하임은 평면적 화면, 프레임의 경계, 흑백 명암 등 영화 매체의 물리적 제약이 현실을 단순 복제가 아닌 예술적으로 변형하는 형식적 수단이 된다고 논했다.
영화 기법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새롭게 느껴지도록 바꾸는 방식을 분석했다는 뜻이다.
조금 더 깊게 보면
리얼리즘 이론과 형식주의 이론은 영화사 전체를 관통하는 대립 축으로 흔히 단순화되지만, 실제로는 두 입장 모두 스펙트럼 안에서 다양한 변주를 가지며 완전히 이분법적으로 나뉘지 않습니다. 형식주의는 영화가 현실을 그대로 기록하는 매체가 아니라 편집, 앵글, 리듬 등 형식적 조작을 통해 독자적 의미를 구성하는 예술이라고 보아, 사실주의 이론과 대립적 축을 이룬다.
주의할 점
형식주의는 바쟁 등의 리얼리즘 이론과 대립적으로 서술되곤 하지만, 실제로는 두 입장 모두 영화의 매체적 특수성에 주목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단순 대립으로만 이해해서는 안 된다.
형식주의와 사실주의는 상호 배타적인 학파라기보다, 동일한 영화 텍스트를 서로 다른 질문으로 조명하는 분석적 축으로 이해하는 편이 정확하다. 루돌프 아른하임은 영화가 소리와 색이 없고 평면이라는 한계 덕분에 예술이 된다고 보아 초기 형식주의의 대표 이론가로 꼽힌다.